10일 오후4시부터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 밤8시 시도민 ‘추모의밤’ 개최
11일 오전10시 5.18민주광장서 노제, 금남로 운구행진,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평생 민족민주운동에 헌신해오다 지난 7일 건강악화로 별세한 고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을 애도하는 추모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진보연대와 시민사회단체 일부 회원들은 지난 8일에 이어 9일에도 고인의 서울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유봉식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가 9일 오전 옛 전남도청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중과 함께 자주민주통일의 지도자 고 오종렬 선생 민족통일장' 장례 일정과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봉식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가 9일 오전 옛 전남도청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중과 함께 자주민주통일의 지도자 고 오종렬 선생 민족통일장' 장례 일정과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인

또 9일 오전에는 광주진보연대가 옛 전남도청 1층 별관에서 고인의 장례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일 오후 조문과 추모의 밤, 그리고 11일 5.18민주광장 노제, 금남로 운구행진,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들었다.

유봉식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고인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유족과 시민사회단체가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해왔다”며 “생전 고인이 헌신해온 한국진보운동의 큰 자취를 추모하기 위해 ‘민족통일장’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전남 시도민과 함께하기 위해 10일 오후 조문객 맞이와 추모의 밤 그리고 노제, 금남로 운구행진에 대해 문화단체 등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인의 운구는 10일 오전8시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발인하여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을 지나 광화문 광장에서 오전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영결식을 갖는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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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광주로 이동하여 조선대학교 장례식장 특실에 빈소가 마련돼 오후4시부터 조문객을 받는다.

이어 오후8시부터 고인의 생애를 기리는 ‘추모의밤’을 장례식장 앞에서 개최하여 추모시와 추모노래, 고인의 생애를 담은 영상 상영 등을 통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고인은 11일 오전10시 5.18민주광장에서 노제를 지내고 금남로에서 옛 한미소핑 사거리까지 운구행진을 마치고 전남 담양 5.18민족통일학교를 들른 후 오후1시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묘지)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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