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6월항쟁, '광주 청소년운동을 말하다' 토론회개최
“저항과 대안의 100년 :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이사장 최병상)은 5일 오전 10시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2층 강당에서 광주광역시 후원으로 '3․1혁명과 임시정부수립 그리고 사회변혁운동의 주체로서 고등학생'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임한필 광주전남6월항쟁 1987고등학생위원장은 "3.1혁명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과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이하여 사회변혁운동 시기에 고등학생의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6월항쟁 제공
ⓒ광주전남 6월항쟁 제공

이날 토론회는 ‘저항과 대안의 100년: 광주 청소년 운동의 현대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항일운동시기, 1987년 6월항쟁시기, 촛불시민혁명 이후로 시대를 구분하여 학술적 연구와 경험내용을 중심으로 고교생들의 시대적 역할을 조명했다. 

초청강연자로 나선 황예슬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초대의장은 “청소년에 대한 기성세대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면서 그러한 원인으로 어른들이 청소년 시절에 제대로 된 정치수업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하면서 “미래의 우리 청소년들은 정치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고 그들이 함께 투표하러 가는 모습을 볼거라”며 정치수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홍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전문위원은 ‘일제하 반제항일운동과 중등학생의 역할’이란 발표에서 “1920년대에 광주지역 중등학생들은 성진회, 소녀회와 같은 학생비밀결사, 각 학교별 독서회 조직 등이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폭발과 확산에 기여를 했으며, 이후에도 무등독서회 등을 통해 당시 조선인 학생에 대한 차별에 맞서 학문과 표현,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는 민권운동으로 전개되었다”고 주장했다.

‘6월항쟁이후 광주지역 고등학생운동의 전개과정’을 발표한 김대현 위민연구원 원장은 “역사적으로 고등학생의 신분이 사회변혁의 주체로서 늘 앞장서 왔고, 실질적으로 역사의 전환기를 만들어왔지만 이에 대한 시대적 평가는 인색했다”고 말했다.

‘촛불시민혁명 이후 청소년운동의 다양성에 대한 고찰’을 발표한 나경채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두발규제 교복 반대 체벌금지를 위한 광주지역 고등학생 공동대책위원회’,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청소년페미니즘운동’,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활동 등을 소개하였다.

광주전남6월항쟁은 "역사적 분기점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온 고등학생의 역할과 조직 등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첫 번째로 진행된 학술토론회였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병상 광주전남6월항쟁 이사장, 정종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박혜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관,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 5월민주여성회 윤청자 회장, 광주전남6월항쟁 임원 및 회원 그리고 서석고등학교 및 광주지역 고등학생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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