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북미협상 연기 요청… 파렴치한 정략" 맹비판

광주 북구을 총선출마를 선언한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방미 중에 “내년 4월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피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국민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정략”이라고 비난했다.

전진숙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내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북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광주인
전진숙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내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북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광주인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은 “북미협상은 남북 간의 평화공존 체제 구축을 통해 경제 협력 돌파구를 열고 항구적으로는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문에 국민 모두가 가슴을 졸이고 지켜보고 있는 국가 중대사를 당리당략으로 짓뭉갠 나 의원의 무지한 처신은 매국 행위에 다를 바 없다”고 지난달 29일 비판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은 단순한 국익 추구를 떠나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국가 최대 안보 사안"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정파적 이익을 위해 늦춰달라는 요청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은 “공당의 원내대표가 외국에 나가 반국가적인, 그리고 국민 이익에 반하는 경망한 언급을 한 것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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