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더민주당 비판
"더민주당의 추천 무효는 5.18생존 여성에 대한 인격학살"

5.18진상조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추천 몫으로 정해졌다가 배제된 이윤정 씨가 청와대와 더민주당을 강하게 성토하고 반성을 촉구했다.

이씨는 28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달래기 위해 개정(자격기준 군인 20년 경력포함 등)한 5·18진상조사 특별법이 10월 30일 통과 된 후, 자한당은 자격이 미달된 자(이동욱)를 위원후보로 거듭 재 추천 하는 망발을 거듭하고 있다"고 자한당 추천인에 대해 비판했다.

28일 오전
28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1층에서 이윤정(앞줄 맨 왼쪽)5.18진상조사위원회 후보 배제에 대해 이씨와 지지자들이 더민주당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어 이씨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윤정조사위원을 추천 철회해 놓고 원상회복은 커녕 아무런 답변조차 없는 오만과 권력으로 국민을 짓밟는 전형적인 부패한 정당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며 "광주, 오월어머니들은 피를 토하며 통곡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역사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5.18진상조사는 사실규명으로 당사자들의 참여가 원칙이다. 그런데 홍원표 전 더민주당 원내대표는 공당에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 추천된 이윤정 여성후보를 본인과 일언 협의없이 배제했다"며 "5·18에 살아남은 생존자 여성에 대한 인격학살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윤정 씨는 "5·18광주항쟁의 진실규명은 과거 1989년도 광주청문회, 1996년 검찰 재수사, 2006년 국방부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 2010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2017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2018년 계엄군 성폭행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를 했으나 제대로 된 백서 하나 남기지 못했다"고 5.18 당시 여성 성폭행 조사에 대한 미흡함을 지적했다.

끝으로 이씨는 "5·18진상규명은 사실규명이 중요하다"며 "이윤정 5.18진상위원 후보의 원상회복은 국제인권법이 권유하는 시대적 요청이며 진상규명에 당사자 참여는 너무나 당연한 원칙"이라고 자신의 5.18진상조사위원회 참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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