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파티-마법을 걸어봐!"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광주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예술파티-마법을 걸어봐!" -페르소나 파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립미술관이 마련한 토요문화이벤트로 예술가와 함께 퍼포먼스와 창작활동을 하면서 문화생활을 향유 할 수 있게 기획한 교육프로그램이다.

퍼포먼스 행사의 주제는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이다. 마스크나 옷 등을 이용한 페인팅과 설치미술, 즉흥 연주로 현대인들에 대한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6가지 주제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노정숙, 김무화(일본)의 <가을 & 공백의 그림자 놀이> 퍼포먼스는 가을의 흔적 속에 객체의 자연과 주체인 우리들과의 상호교감을 통해 치유로 다가선 색과 흔적으로 꾸며보는 예술놀이이다.

캔버스 천을 두른 가상의 흰 공간에 그림자를 설정하여 테이프로 막은 후 가을 낙엽을 펼쳐놓고 물감과 탁본을 이용하여 공백을 채우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김치준의 '웃음 페르소나' 퍼포먼스는 웃음 도자기를 준비해서 시민에게 나눠주고 시민과 함께 도자기 주둥이에 입을 대고 함께 웃는 퍼포먼스이다.

조인자의 ‘Yellow Girls! Yell Oh Girls!’는 아시안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퍼포먼스이다. 사회적 약자인 아시안 여자에게 사회가 기대하는 불평등 차별적인 고정관념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예술놀이이다.

방법은 입과 눈을 테이프로 막은 종이탈을 쓰고 노랑 옷을 입은 여인이 앉아 있다. 준비되어 있는 확성기로 시민들이 무시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고 지나간다. 준비되어 있는 캔버스에 나만의 마음 얼굴을 그린다.

조인자는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이민 생활에서 느꼈던 한국 재미화가의 느낌과 생각을 나타냈다.

보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보고,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감정들, 특히 아시안 여자로서의 페르소나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들의 공감과 치유를 시도하고자 하였다.

주라영의 '미소 페르소나' 퍼포먼스는 검정마스크에 웃는 입을 그려 시민에게 나눠주는 행사이다.
주홍의 '나는 쓰레기다.' 퍼포먼스는 현수막으로 옷을 만들어서 입고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청바지를 꺼내서 그림을 그려 쓰레기봉투에 작가가 들어간다.

그리고 승지나, 정유진의 '페르소나 웃음'에서 즉흥 피아노 연주를 한다. 김창호, 이은화의 사진 퍼포먼스는 사진과 빈 액자 틀 등을 이용, 설치구조물을 제작설치하고 빈 액자 틀에 웃고 있는 작가와 관객이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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