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광산구 간 거리 45km, 방사능 공포 예외 아냐"

광주 광산구의회 김영관 의원(다 선거구)이 22일 제251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빛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에 대한 광산구 위기관리 훈련 실시를 요구하는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한빛원전 1호기 원자 내 열출력 출력 통제 불능 사건 발생과 3,4호기 콘크리트 격납건물에 성인 키만한 구멍이 발견됐다”며 “광주시와 광산구가 방사선 긴급보호조치 계획구역 바로 옆에 위치해 방사능 공포에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관 광산구의원이 22일 제251회 제2차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김영관 광산구의원이 22일 제251회 본회의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최대 60km 이내 주민들이 모두 대피했다”며 “41만 광산구민을 책임지는 광주 광산구가 방사능 유출에 대비한 행정적 훈련만 실시했을 뿐 실제적 대응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방사능 유출에 대비한 위기관리 훈련을 민방위·교육기관·운수업계·구호물품 공급 기지와 연계훈련을 실시하고, 방호복과 물품들을 훈련용과 실전용으로 구분해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 전력 자급률은 5.53%로 대부분의 전력을 한빛원전에서 공급받지만 2042년이면 문을 닫는다”라며 “광산구가 태양광·지열 등 대체에너지 마련을 위한 국비사업과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