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소속 의원단, 김옥수 의원 경찰에 고소

광주 서구의회가 지난 10월 임시회 회기 중 소속 정당이 다른 의원들간에 고성 욕설 파문이 경찰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 서구의회와 일부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회기 때 상정된 추경안에 광주 서구청이 수립한 5.18 40주년 행사 예산 2억8천만원이 지방재정법상 재정투자심사가 누락된 사실을 두고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대안신당 의원단에 논란이 일었다. 이 예산안은 표결로 통과됐다.

광주서구의회 본회의 장면.
광주서구의회 본회의 장면.

이어 지난 10월에는 의회 전문위원 임용과 보임 과정에서 의장의 권한 무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김옥수 의원의 신상발언에 더민주당 의원들이 발끈하면서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고간 것.  

서구의회 더민주당 소속 의원 9명 전원이 김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하기도 했다. 

급기야 최근 광주서구의회 더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경찰에 김옥수 의원을 고소하면서 법적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더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이 의정활동을 두고 사사건건 시비걸기식으로 더민주당을 폄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옥수 의원은 "3선의원으로 의정활동 하는 동안 의원들이 동료의원을 고소고발 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며 "이는 지역주민에 대한 모독이며 의회 무용론을 자초한 당사자로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법으로 옮겨간 광주서구의회 의원들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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