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프랑스 최대 중등교원노조 SNES-FSU가 성평등 교육을 하다 직위해제, 수사의뢰된 배이상헌 교사에게 지지와 연대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21일 '배이상헌 교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 단체는 성명에서 SNES-FSU는 “성 평등이 시민교육과 보편적인 가치인 관용,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밝히며, 교육이 한 사회에서 성평등을 방어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친애하는 동료에게,

SNES-FSU(Syndicat National des Enseignements de Second degré)는 프랑스에서 최고 영향력 있는 중등교원노조이다. 우리는 교육이 사회에서 성평등을 방어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함을 재차 강조한다. 이는 시민교육과 보편적인 가치인 관용,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어느 학교에서든 성평등 이슈에 대한 감수성은 마땅히 일깨워져야 할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가 응당 가져야 할 학문의 자유를 존중하기 위함이다.

성평등과 학문의 자유를 토대로 SNES-FSU의 대외 협력국은 다음 내용을 규탄한다. ‘억압받는 다수’를 수업에서 보여 주었다는 이유로, 배이상헌 교사는 용납할 수 없는 성비위 혐의를 적용받았다. SNES-FSU는 이를 규탄한다. 따라서 SNES-FSU는 배이상헌 교사에 대한 모든 혐의를 취하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연대를 위하여.

2019년 11월 13일

SNES-FSU 대외 협력국

또한 “어느 학교에서든 성 평등 이슈에 대한 감수성은 마땅히 일깨워져야 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가 응당 가져야 할 학문의 자유를 존중하기 위함이다.”고 밝히며, 배이상헌 교사에 대한 모든 혐의를 취하할 것을 요구하였다.

참고로 배이상헌 교사는 성평등 수업에 사용한 영상자료(억압받는 다수) 건으로 탄압받고 있으며, 성범죄로 경찰에 수사의뢰되었다가 현재는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상태이다.

전교조 광주지부, 전국도덕교사모임,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등도 광주광역시교육청 규탄 성명을 내고 100일 넘도록 1인 시위와 항의 집회를 이어 오고 있다. 또한, 전국 3,500여명이 규탄 서명에 동참하고 있으며, 세계 10개국 111명의 해외 활동가들도 국제 청원에 동참하였다.

한편, 성평등교육과 배이상헌을 지키는 시민모임에서는 10월 19일 광주의회에서 토론회를 시작한 이래 11월 15일 서울에서도 학교 성평등교육에 대한 토론회를 전국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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