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사망 장소에 평화공원 조성한다
지난 19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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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이 효순. 미선을 추모하는 시 '국도 56번'을 낭송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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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효순.미선 평화공원 조성기금 마련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리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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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전 다니엘과 재즈 피아니스트 하지림.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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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김서경 작가가 조형물을 설명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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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두번째) 지희준목사가 자작시를 낭송하고 있다.ⓒ예제하

2002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한적한 지방도로에서 소박한 꿈을 키워가던 두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 양이 미군 궤도차량에 처참히 쓰러져 간 사건이 발생했다.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은 채, 현장에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회피한 미2사단의 기만적인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이같은 상황을 그대로 볼 수 없어 나라의 주권과 평화를 생각하는 이들이 효순,미선 '평화공원'을 조성하고자 지난 19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토크콘서트 '해후'를 열었다.

'해후 콘서트'에는 문규현 신부(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상임대표), 송경동 시인, 권정호 변호사, 최정민 '틈' 웹툰작가, 박석분 효순미선 추모공원조성위원, 김서경 평화의소녀상 작가, 정달성 생활정치발전소장 등이 함께했다.  

권정호 변호사는 "우리가 조성할 효순.미선 평화공원은은 두 소녀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추모할 수 있는 공간, 한미관계가 평등하고 자주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효순미선 추모공원 건립 경과

2002년 6월 13일

여중생이던 신효순,심미선 주한 미군 미 보병 2사단 장갑차에 치여 희생.

2002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SOFA개정을 요구하며, 최초로 촛불을 들기 시작. 

2002년 7월 10일

미군 장갑차 운전병 마크 워커와 페르난도 니노. 미군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 감.

2005년 6월 10일

평통사,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의정부 지방 검찰청 수사 기록과 미국 육군 범죄수사대(CID)수사자료 등을 검토, "사고 장갑차 운전병은 두 여중생을 볼 수 있었으며, 운전병과 관제병 사이에 통신 장애는 없었음" 을 밝힘.

2010년 1월 15일

시민추모비 건립위원회 결성.

2012년 6월 12일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 제작 (김서경.김운성 공동제작)

2017년 6월 8일

시민성금으로 평화공원조성을 위한 사고현장 부지 계약.

2018년 6월13일

매입 부지에서 16주기 추모제 진행, 이후 평화공원 조성기금 모금 시작.

2019년 6월13일

효순.미선 추모평화공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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