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물든 11월 중순의 교정이 카메라에 들어온다.
맑은 가을하늘이 용지와 어우러져 청아함을 더해주고, 전남대의 또다른 상징인 당산나무는 겨울맞이 채비로 분주하다.
우뚝 솟은 정문은 노란 은행잎으로 화관을 두른 듯 한데, 관현로에 줄지어 선 메타세콰이어는 가을과의 작별이 못내 아쉬운 지, 푸른 잎을 떨구지 못하고 있다.
정문 옆 민주공원의 꽃잎 조형물만이 날씨에 아랑곳 않고 내내 당당하다. 전남대학교처럼.
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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