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에 끌려다니는 모습은 스톱...협약과정 심도 있는 논의 필요"
11일 광주시도시공사 행정사무감서 지적

11일 열린 광주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진건설과 최종 협약을 체결하기 전 면밀한 사업검토를 통해 사업자가 변죽만 울리고 떠나는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무창 광주시의원(더민주당, 광산2).
정무창 광주시의원(더민주당, 광산2).

정무창 광주시의원(더민주당, 광산2)은 “첫 단추가 어렵게 꿰어진 만큼 관광수익 창출 및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 콘텐츠인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을 엄중히 따지되 도시의 미래를 위한 개발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쟁점이었던 이행보증금 일시납부를 서진건설이 수용키로 하면서 이달 내에 사업 발주처인 광주도시공사와 서진건설이 최종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행보증금 일시 납부가 타결되면서 서진건설은 사업시행자 협약 체결 후 10일 이내에 전체 사업비 5600억원 가운데 토지구입비를 제외한 사업비의 10%인 480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 협약을 체결하더라도 사업자가 제시한 도시공사 관리감독 범위 한정, 상가시설 사용 시기는 수익성을 고려하여 민간사업자 결정, 토지비 납부시기 조정, SPC 지분율변경 조건 조정 등 구체적인 협약을 진행하는데 있어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창 의원은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으로 지자체마다 앞세우는 것이 관광개발사업 이지만 뒷말이 시끄러운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사안들을 소홀히 다룰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에 실익이 시민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에 유원지, 휴양시설, 호텔, 골프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06년 첫 삽을 뜬 이후 지난 2012년 골프장만 먼저 개장하고 나머지 개발사업을 포기하거나,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건설이 사업을 철회하는등 13년 동안 표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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