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성명서 [전문]

광주 군공항의 이전과 관련하여 광주시에서는 우리군을 이전후보지로 사실상 염두에 두고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우리지역을 십여차례 방문하여 “주민사찰”수준의 정보수집 및 동향 파악을 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하였음이 언론보도를 통해 명백히 밝혀졌다.

전남 무안군 곳곳에 걸려 있는 '광주군공항 이전 반대' 펼침막.
전남 무안군 곳곳에 걸려 있는 '광주군공항 이전 반대' 펼침막.

무안군민과 우리의회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하여 추진배경과 사업방식, 추진절차상의 문제점 등 군 공항 이전사업의 특수성과 우리지역의 입지 상 불가함 등을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도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광주시측의 안하무인격인 일방적 사업추진 행태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또한 “군수와 군의원 등 정치인은 가치와 이익 중 유리한 면을 선택하며, 농촌주민과 달리 의식 있는 무안군민은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현실과는 괴리된 정보들을 마치 진실인 듯 표현하여 여론을 호도하고 있으며 많은 군민들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무안 군민들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나 무안군민 과반수 이상이 군 공항 이전을 명백히 반대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우리군의 소중한 관광자원 및 축산산업이 집적되어 있고, 특히 항공특화산업단지, KTX역세권 개발사업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을 통해 향후 국토 서남권의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핵심지역이다.

전남 무안군 단체들이 '광주군공항 이전 반대' 펼침막을 곳곳에 내걸고 반대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전남 무안군 단체들이 '광주군공항 이전 반대' 펼침막을 곳곳에 내걸고 반대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군의 미래가 펼쳐질 옥토를 군 전투비행장과 바꾼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무안군민이라면 그 어떤 누구라도 상상조차 할 수 없음이 자명한 사실로서 무안군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광주시의 여론호도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 한 번 광주군 공항 무안군 이전을 8만 군민과 함께 강력히 반대한다.

2019. 11. 6.

전남 무안군의회 의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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