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대표 거취 공개질의에 GGM ‘상법’만 내세운 무응답에 대한 입장 [전문]

지난 17일 ‘광주형 일자리,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를 위한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주)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에게 거취와 관련, 4가지 사항을 공개질의하고 10월 23일(수)까지 진솔한 답변을 줄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주)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는 공식 회신이 아닌, 대리 전달자를 통해 “(주)광주글로벌모터스는 상법상 주식회사이다.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이 지난 9월 4일 오전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 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광주광역시청앞에서 펼치고 있다.  ⓒ예제하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이 지난 9월 4일 오전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 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광주광역시청앞에서 펼치고 있다. ⓒ예제하

광주시 산하기관도 아니고 광주시에서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최종기관도 아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표이사는 주주들이 선출한 대표이다. 따라서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따로 드릴 사항이 없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10월 24일, 김정민 지원단장).

‘대책위’는 시민사회의 공개 질의에 대해 (주)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자신의 부정비리 과거사에 대한 시민사과나 반성 한 마디 없음에, 최소한의 방안과 조치 등을 담은 그 어떤 입장도 없는 입닫음에 ‘역시나!’ 하는 실망과 깊은 우려을 표합니다.

그러면서 주식회사 ‘상법’만을 내세우며 ‘대책위’의 자격을 문제 삼고 ‘명예훼손, 업무방해 고발’ 등(10월 17일, 광주드림 기사)으로 발끈하는 박광태 대표이사의 처신을 보며, 박 대표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몰이해와 몰지각을 재차 확인하게 된 것에 탄식이 나올 정도입니다.

특히,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노사민정협의회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광주시가 알아서 할 일’, ‘노동계는 광주시하고 노사민정 관계이지, 법인하고는 별개’라는 발언에서, 박 대표는 노사민정 대타협의 리더십을 갖춘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가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박 대표가 일개 기업주의 시각과 논리를 가진 아주 편협한 인사이자 광주형 일자리 취지에 반하는 인물임을 재차 확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대책위’는 광주시와 정부의 공적자원이 들어간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상법’으로만 따질 수 없는 사회대통합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일자리 창출 모델이라는 점에서, 울산이나 구미 등과 같은 지역형 일자리와는 출발이 다르다는 점을, (주)글로벌모터스가 늘 염두해야 할 사업적 특성이며 이 점을 절대 간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광주형 일자리는 ‘상법’으로만 따질 수 없는 그 가치와 정신을 기반으로 한 상생형 사회적 일자리이기에 시민들의 민주적 개입이나 참여는 아주 정당한 권리임을 재차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주)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광주형 일자리의 가치와 정신을 부정하고 상법만을 운운하며 일개 기업의 경영 방침으로, 시민배제와 무시를 계속한다면 ‘대책위’는 11월 중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시민사회의 보다 폭넓은 대응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대책위는’ 이후에도 광주형 일자리의 가치와 정신에 동의하는 시민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민주적 관여와 개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2019년 10월 27일

[광주형 일자리,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를 위한 대책위원회]
참여자치21,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광주로,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가)광주시의회모니터링단, 광주·전남민언련, (사)광주시민센터, 복지공감플러스, 광주청년유니온, 청년정책네트워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