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되었다’는 kbc방송 반박문 [전문]

남해화학과 ㈜새한은 있지도 않은 고용승계 합의 거짓으로
집단해고자 두 번 죽이는 언론플레이를 당장 중단하라!!
 

2019년 10월 22일 KBC는 뉴스를 통해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자 전원을 고용승계 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을 보도하였다.

남해화학과 ㈜새한은 고용 승계에 대한 협의 주선과 실제 4차례의 만남을 가졌지만 단, 1명도 고용승계 되지 않았음에도 거짓된 결과를 언론에 알리는 등 파렴치한 작태를 연출 하고 있다.

애초 『노동조합 인정 않겠다. 고용승계도 하지 않겠다』 말했던 자들이 협상의 자리에 나온다고 하여 일말의 기대감을 가졌건만 거짓을 진실인양 알리고 있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kbc 뉴스 갈무리
ⓒkbc 뉴스 갈무리

남해화학과 ㈜새한의 제안 사항 중 고용승계는 인원도 29명중 25명만 고용승계 하겠다고 하고, 나머지는 개별면담 후 선별적으로 고용하겠다는 조건을 달았으며, 권고사직을 권고 하는 각서 등을 요구 하며 조합원들을 기만 하였다.

또한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으로 가입한 조합원에 대해서는 내용증명을 보내 법적조치 운운하며 협박을 일삼았다.

또한 남해화학과 ㈜새한은 한국노총 소속의 조합원들과는 포괄적 고용승계와 단체협약을 승계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하였지만, 같은 현장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차별하며 탄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남해화학과 ㈜새한이 여론에 못이겨 협상에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집단해고와 노동조합 파괴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무슨 이유로 해결된 것 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겠는가?

민주노조 조합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집단해고가 철회되고 고용과 단협 승계가 합의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하루빨리 정든 일터와 그리운 가정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더 이상 남해화학과 ㈜새한은 효과적이지도 않는 언론플레이로 우리 조합원들을 우롱하지 말고 상식과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을 요청 한다.

2019. 10. 23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전남지부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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