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릴레이 시위 100일 맞아 기업과 전남도 비판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여수산단시민대책위)가 오는 23일 오전 11시 여수시청에서 여수산단 유해물질 측정값조작 및 불법배출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100일 동안 이어 온 ‘여수시민 릴레이시위 100일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여수산단시민대책위는 그동안 여수시민 결의대회,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 촉구 기자회견, 국무총리 면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면담, 국정감사 증언, 여수시장 간담회, 여수시의회 의장 간담회, 여수시민 서명운동, 100일 릴레이시위 등을 전개해왔다. 

특히, 지난 100일 동안 여수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다 유해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한 해당 기업의 정문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기(9월 18일부터 진행)도 하였다.

대책위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조사결과 공개 및 관련자 엄중처벌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와 측정제도 개선 등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던 활동을 국무총리 면담 후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여수시민에게 공식 사과 △재발방지 대책 및 환경개선 방안을 수립 시행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안전 경영을 실천 등 여수산단 기업들의 대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GS칼텍스, LG화학 등 여수산단 대기업들은 여전히 진정어린 사과와 실질적인 대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들은 셀프측정이라는 엉터리 제도를 운용하면서 관리감독을 허술하고, 사건을 유발한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인 전남도와 환경부 등도 실효성 있는 대책방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수산단시민대책위는 "‘여수시민 릴레이시위 100일차 기자회견’을 통해 여수시민들의 인내와 분노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밝힐 것"이라며 "여수산단의 환경오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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