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용전마을 일원에서 ‘가을걷이 한마당’ 개최
모판만들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장원질 등 흥겨운 농요와 함께 재현

광주시 북구가 결실과 풍요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신명나는 들노래 한마당을 벌인다.

광주 북구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용전마을 일원(우치동 교회 앞 공터 및 들녘)에서 지역 주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광주 북구청 제공
ⓒ광주 북구청 제공

용전들노래는 용전동 일대에서 부르던 흥겨운 들노래(노동요)로 60년대 말까지 구전되어 오다 그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된 광주 북구의 대표 ‘농요’이다.

이번 공연은 (사)용전들노래보존회(회장 표우식) 회원과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판만들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장원질 등의 모습을 흥겨운 농요와 함께 재현된다.

모두 10여곡의 농요가 소개되며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인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이는 한편 벼베기, 방아찧기, 떡매치기 등 가을걷이 과정과 함께 짚풀공예 체험마당을 진행한다.

또한 용전걸궁농악보존회의 신명나는 용전농악 판굿 한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재현한지 21년째를 맞이하는 용전들노래는 광주 북구와 (사)용전들노래보존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7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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