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프로젝트’
광주문화재단, 지역 기업 6천5백만원 확보

광주 미디어아트가 3년 연속 기업 메세나 유치를 통해 매칭펀드식 지원을 받게 됐다.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재원조성 다각화를 위한 매칭펀드 지원사업을 진행, 기업메세나를 통해 ‘2019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9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사업에 선정돼 매칭펀드 지원금 6천5백만원을 배정 받고, 여기에 지역 내 중소·중견 기업의 기부금을 매칭해 총 1억3천만원 규모의 재원을 새롭게 확보했다.

고흐 별밤.
이이남-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75 inch LED TV 2019, 17min)’.

이는 공공자금 성격이 아니라 기업메세나 기부금과 같이 외부로부터 재원을 새롭게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실행하게 된 것이라 그 의의가 크다.

한국메세나협회의 지역특성화 매칭펀드는 전국 광역문화재단이 협력해 지역 기업 및 예술인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광주문화재단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라는 특성화 장르를 살려 지역 미디어아트 작가와 기업을 연계하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프로젝트’를 제안해 선정됐다.

배정받은 지원금에 기업을 매칭하기 위해 기부금 유치에 힘쓴 결과 지역 기업 1개사가 이이남 작가의 프로젝트를 적극 후원 및 참여하여 기부금 6천5백만원의 성과를 이뤘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인 이이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전 ‘다시 태어나는 빛 – 뿌리들의 일어섬’을 선보인다.

작가의 빛에 대한 시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라는 근대 시대정신을 현대기술인 미디어 예술을 통해 재매개(remediation)함으로 문화, 예술, 인권 등 민주·평화 정신을 상기한다.

개인전 2회, 미디어 파사드 전시 1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첫 번째 개인전인 ‘뿌리들의 일어섬展’은 올해 구산수목원에 첫 개관하는 구산아트센터(광주 남구 압촌길54-5)에서 오는 1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린다.

시대, 정신, 인간, 자연 등을 아우르는 근본인 뿌리에서부터 빛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투영된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박물관에 소장된 명화 원작을 빛을 담고 싶어 하는 그늘로 해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역사적 가치와 과거의 명성, 그 의미만이 보존되고 시간의 흐름에 기인한 영광 속에서 과거로 멀어지고 있는 명화들을 작가의 관점에서 재해석 한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를 매개로 현대와 연결하여, 현재에 공존하는 명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빛을 바라는 명화의 탄생을 보여준다.

미디어작품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75 inch LED TV 2019, 17min)’, 핑크캔버스 작품 ‘까마귀가 나는 밀밭(1,700*800mm, Print on Canvas)’ 등이 전시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남로·충장로→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동’으로 이어지는 미디어아트 특화 스트리트를 연결해 광주 전역을 미디어아트로 이어나가며 지역민 및 광주를 찾는 관람객에게 광주의 행사 및 공간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