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29일…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
국제회의·공연 등 축제로 어우러지는 한마당
아시아 공동체, 문화 소통으로 연대·번영 모색

45억 아시아인이 펼치는 화합과 협력의 하모니가 오는 17일부터 13일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울려 퍼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 이하 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sia Culture Institute : 이하 ACI, 원장 이기표) 은“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아시아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019 아시아문화주간을 ACC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9 아시아문화주간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2019. 11. 25.~26, 부산)와 문화전당 개관 4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아시아인의 문화축제다.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행사는 광주광역시와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 10여개 국가의 주한대사관, 한국관광공사, 한-아세안센터, 아세안문화원,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광주문화재단, 광주국제교류센터 등 문화․관광 관련 국내외 20여 기관이 참여한다.

아시아전통음악오케스트라 2013년 공연 모습. ⓒ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아시아전통음악오케스트라 2013년 공연 모습. ⓒ아시아문화전당 제공

행사 기간 중에는 정부 간 국제회의와 민간 협력 중심의 포럼․심포지엄, 시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체험행사 등 크고 작은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평화와 번영의 울림이 전하는 더 위대한 아시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국제회의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ACC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엔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문화부 장관이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교류․협력 사항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ACC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ACC-주한아시아대사관 협력회의에는 한국에 상주하는 15개 아시아 국가 대사관 소속 20여명의 문화담당관들이 참석해 ACC와 대사관, 본국 문화예술기관 사이의 협력을 논의한다.

이날 문화전당은 조사연구 및 아카이브, 국제협력, 창․제작,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이 가능한 주요 사업을 설명한다.

아시아전통음악위원회와 아시아무용위원회의 연례회의도 25일과 27일에 각각 열린다. 이들 위원회 회원국 국가 문화부 정부 관계자와 민간전문가는 각 위원회 운영 및 전통음악과 무용 콘텐츠의 성격과 방향에 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회의 결과에 따라 ACC가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제작하는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와 아시아무용단 콘텐츠의 방향이 결정된다. ACC는 지난 10여 년 동안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공연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협력망을 구축해 왔다.

광주광역시가 주도하는 28일과 29일엔 아시아유럽 창의혁신도시 연대 시장회의’가 ACC에서 열린다. 광주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15개 도시가 참여해 창의산업 분야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상호협력을 통해 도시 간 격차를 해소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회의는 광주가 국제적 문화교류의 중심축이 돼 창의산업 분야의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실질적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자리 잡고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가와 학자, 예술가, 문화예술기관장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문화포럼(18일~19일), 한-아세안 문화관광포럼(23일), 아시아문학포럼(25일) 등도 잇따라 열린다.

18일 ACC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문화포럼에선 한국․중국․일본․카자흐스탄 전문가들이 발제와 토론을 통해‘리오리엔팅 아시아문화, 현지성에서 지역성으로’를 주제로 아시아 문화의 지역성에 관한 담론을 벌인다.

23일에는 한-아세안의 문화관광 교류 확대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한-아세안 문화관광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다.

25일 ACC 국제회의실에선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한승원)가 준비한 아시아문학포럼이‘아시아 작가의 눈 – 기억, 치유, 연대-’를 주제로 진행된다. 아시아 작가들은 이번 아시아문학포럼에서 아시아 문학의 시선을 통해 창조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치유와 연대를 모색한다.

ACC가 아시아문화를 소재로 제작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ACC 레퍼토리 개발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16일~20일), 아시아이야기그림책 북 콘서트(18일), 아세안문화 로드쇼 <비바 아세안>(22일),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기념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23일), ACC 안무가 랩 쇼케이스(26일), 아시아스토리 어린이콘텐츠 제작 쇼케이스(23일~11월 5일), 민주․인권․가치나눔 <들풀처럼>(27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인도영화, 무형문화유산, 조각과 공예, 그림책, 문화상품, 한류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 및 영상제도 모든 준비를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 기념,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융․복합 전시인 <아세안의 빛, 하나의 공동체>가 오는 17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린다.‘아세안의 문화 허브, 빛의 도시에 꽃피다’를 주제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파키스탄의 불탑의 길을 가상체험 디지털 문화유산으로 제작해 실감형 콘텐츠로 제공하는 <아시아의 수투파 로드 가상체험> 콘텐츠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도하는 2019 국제콘텐츠공모전‘Talk Talk Korea’수상작품 전시를 통해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이미지를 재조명하는 <Korea Lovers>도 17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ACC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력해 제작한 아시아무형문화유산 다큐멘터리,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만든 아시아무형문화유산 기록영상이 <아시아무형문화유산 영상제>라는 이름으로 25일 개최된다. ACI가 주한인도문화원과 협력해 인도영화 5편을 소개하는 인도영화제는 26~27일 이틀 동안 열린다.

이밖에 실크로드의 나라로 알려진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이야기그림책 북 콘서트가 18일 개최된다. 전남 순천 할머니들의 인생을 담은 그림책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원화 전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계속된다.

2019 아시아문화주간에 진행되는 개별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http://www.acc.go.kr) 또는 콜센터(1899-5566)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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