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소송분 즉각 지급, 야간수당 신설 등
특수부서 수당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합의

8월 27일 파업 시작 이후 43일 만에 노사 양측은 전격적으로 지급률 폐지 등을 포함한  단체협상안을 합의했다.

1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기독병원지부(오수희 지부장)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6일부터 교섭을 이어오던 노사 양측은 △통상임금 소송분 지급 및 산입범위 단게적 적용 △지급률 단계적 철폐 △야간수당 신설 △특수부서 수당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근무복 개선 등에 전격 합의했다.

ⓒ김명숙 제공.
광주기독병원 노조 조합원들이 파업 43일만에 노사가 임금 등 단체교섭안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하고 있다. ⓒ김명숙 제공.

또한 광주 기독병원지부는 "상여금 소송의 결과에  따르지않고 통상임금과 임금인상을 연계하려는 병원측의 의도를 돌파하고 통상임금 확대와 임금인상을 쟁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조는 "지급률을 낮춰 저임금 구조를 고수하려는 병원측의 의도에 굴하지않고 비록 4년이라는 단서가 붙긴했지만 지급률 100%달성 기한을 확정짓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광주기독병원 노사는 이번 합의안에서 임금총액 2.2%(지급률 2%)를 인상하고 임금 지급률은 4년 내에 100%에 도달하며 지급률 인상은 매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준용하기로 했다.

이에 광주기독병원지부는 10일 오전 11시에 기독병원로비에서 승리보고대회를 갖고 "파업으로 불편을 드려 환자와 시민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현장으로 복귀해서 노동이 존중받고 환자가 존중받는 병원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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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노조가 10일 오전 파업승리보고대회를 갖고 있다. ⓒ 김명숙 제공.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오수희 지부장)는 이번 파업투쟁과 합의 타결에 대해 "고질적인 저임금을 양산하는 '지급률'을 철폐하고 광주기독병원 노동자들이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도 "야간수당 신설 등을 통해 3교대근무자들의 처우와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 한층 더 다가 선 것"이라고 자평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 파업과 관련된 고소·고발 취하와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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