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
전통국악과 비보잉, 재즈를 겹합한 새로운 시도

광주국악상설공연 10월 둘째 주 국악한마당이 8일부터 12일까지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국악관현악, 창극, 민요, 풍물, 전통춤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국악은 물론 비보잉, 재즈가 어우러진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8일은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공연한다. 김광복 명인의 피리독주 ‘팔도민요연곡’으로 흥겹게 시작한다.

'도드리'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창작국악단 '도드리'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신명나는 태평소, 사물반주에 맞춰 양손에 북채를 들고 북을 치며 추는 역동적인 ‘진도북춤’과 이지숙 명창의 성음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서 전통국악앙상블 놀音판과 함께 흥겨운 시간이 마련된다.

판소리 춘향가 중 ‘산세’와 ‘사랑가’, ‘쑥대머리’,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을 재즈피아노, 드럼, 신디사이저와 국악기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연주로 들려준다.

마지막은 경기민요 뱃노래를 락버젼으로 편곡하여 관객과 함께 부르는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9일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비보잉과 국악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를 꾸민다.

농삿일에 지친 농부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민요 ‘옹헤야’를 비보이가 새롭게 해석한 무대, 비보잉 ‘옹헤야’를 시작으로 달밤의 대나무 향기를 표현한 국악관현악 ‘죽향풍월(竹香風月), ‘도드리 아리랑’를 연주한다.

국악인 김산옥의 노래로 국악가요 ‘낭만’, ‘축제’, 국악인 박지연의 노래로 국악가요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광주’를, 춘향가 중 ‘기생정고 우후동산~조운무우’를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도드리와 비보이의 만남 ‘Contemporary 아리랑’으로 비보이팀 잭팟크루의 역동적인 춤과 국악이 어우러진다.

10일은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광주의 이야기를 판굿과 사물놀이로 엮어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무등산 호랑이가 등장하는 타악과 사물퍼포먼스 ‘움트는 광주!’를 시작으로 판소리 심청가 中 황성가는 대목을 판소리와 연기로 코믹하게 묘사한 ‘뺑파! 광주 유랑기’, 상무오일장에 와서 광주의 먹거리, 볼거리를 구경하는 심봉사의 이야기를 장고놀이, 북춤, 벅구춤으로 표현한 ‘광주 빛고을 오일장’을 공연한다.

마지막은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풍물을 즐기며 흥겹게 어울리는 ‘판굿’과 관객이 직접 참여해 함께 농심줄을 푸는 것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11일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별리(別離)’란 주제로 공연한다.

푸른 가을하늘과 코스모스를 연상케 하는 굿거리 장단풍의 아름다운 합주곡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시작한다.

태평가의 반주음악을 변주해 연주하는 대금독주곡 ‘청성곡’, 어릴 적 기억 속 가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해금협주곡 ‘추상’을 들려준다.

이어서 아쟁과 춤의 조우 ‘이연(離緣)’, 국악인 김산옥이 노래곡 ‘쑥대머리’, ‘상모’를 공연한다.

마지막은 별달거리 장단으로 빠른 속도감과 신명을 풀어내는 관현악곡 ‘축제’로 마무리한다.

12일은 광주시립창극단이 공연한다.

다양한 장구가락이 변주를 주고받는 ‘앉은반 설장구’를 시작으로 각 지방에서 부르는 아리랑을 모음곡으로 엮은 ‘아리랑 연곡’, 고뇌와 번민을 춤으로 표현한 ‘화현과 바라’ 화현과 바라, 판소리 심청가 중 맹인잔치 가던 심봉사가 팔도 맹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담은 단막창극 ‘맹인잔치 가는 길’, 쇠와 장구, 북, 징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판굿’과 ‘버꾸놀이’를 공연한다.

매일 오후 5시(일, 월 휴관),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공연마루에서 흥겨운 우리 소리를 만날 수 있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고,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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