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지역민 고용대책 마련 촉구
진정한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이다

 

ⓒ 광주전남건설지부 제공
ⓒ 민주노총 광주전남건설지부 제공

4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의 지역민 고용 대책 마련 촉구 및 노노갈등과 폭력을 유발하는 전문건설업체를 규탄했다. 

건설노조는 "광주광역시와 관계기관에  지역민 고용 대책 마련과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여러번 촉구했지만, 아직까지 진정성 있는 답이 없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노조는 "건설자본은 생존을 위해 타워 고공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건설노동자에게 업무방해, 손해배상 청구 등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며 "이는 건설자본이 써왔던 고전적 수법으로 외부세력을 통해 노동조합을 무력화시켜 노조를 길들이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건설자본이 노-노 갈등을 유발하고, 대화보다는 업무방해, 손배청구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노조 말살 음모로 규정하고 노동조합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건설노조는 "노동조합 무력화 음모를 당장 중지하라"며 "만약 건설노조의 절박한 호소에도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전국적 투쟁과 강도 높은 총파업 투쟁을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전문]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16일째!

좁은 공간에서 초인적 힘으로 버티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하루 빨리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는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

두 번의 태풍이 몰려왔다. 다음 주에 또다시 태풍이 온다한다. 많은 사람들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걱정을 넘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야 하는 현실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노동조합은 그 동안 광주광역시와 관계기관에 지역민 고용 대책 마련과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아직 진정성 있는 답이 없다.

노동조합은 형식적 조정과 중재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적 조정과 중재를 원한다. 광주광역시와 관계기관은 더 이상 건설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에 대한 외침을 외면하지 말라. 타워크레인 고공농성과 노-사 갈등이 시급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권을 발동해서라도 적극 나서라.

광주광역시에 요구한다.

건설노동자도 광주시민이다. 광주시가 주창하는 광주형 일자리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지역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이 진정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이고 지역 건설산업활성화다.

더 이상 지역 건설노동자가 고용 문제로 고통 받지 않도록 지역민 고용 대책 마련과 노-사 갈등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 단순히 법률적 집행 권한을 넘어 광주광역시의 정치적 결단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

건설자본은 노동조합과 성실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외부세력을 끌어 들여 노-노 갈등을 유발해 노동조합의 폭력행위를 유도하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 타워 고공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건설노동자에게 업무방해, 손해배상 청구 등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이는 건설자본이 써왔던 고전적 수법으로 외부세력을 통해 노동조합을 무력화시켜 노조를 길들이려는 행위이다. 만약 건설자본이 노-노 갈등을 유발하고, 대화보다는 업무방해, 손배청구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노조 말살 음모로 규정하고 노동조합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전문건설업체에 요구한다.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노-사 갈등을 확대하지 말고, 성실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건설자본은 외부세력을 통한 노-노 갈등 조장과 노동조합 무력화 음모를 당장 중지하라.

만약 건설노조의 절박한 호소에도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전국적 투쟁과 강도 높은 총파업 투쟁을 즉각 실행할 것이다.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사태를 수수방관한 관계기관과 노-사 갈등을 부추기는 전문건설업체에 있음을 밝힌다.

2019년 10월 4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