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30일 광주인권포럼 행사장 밖에서 '10월 평등 한달' 선포
"차별금지법과 인권기본법 등 모든 인권적 제도와 법안 지지" 호소
"10월 한달을 평등의 달로 선포한다"
30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옆에서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2019 평등주간 선포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도시 광주, 평등을 말하라!'고 광주인권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회견에서 "2019년 10월을 '평등 한달'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동으로 한국사회를 무지개빛으로 물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전문] 평등을 말하라!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평등이 철회되고 있다. 혐오선동세력은 성평등, 문화다양성, 민주시민교육 등을 증진시키려는 조례가 모두 '유사 차별금지법'이라며 막아나서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정치인들의 혐오발언이 점점 스스럼없어진다. 올해만 해도 정헌율 익산시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다. 평등이 철회된 자리에 혐오가 번식하고 있다. 2007년 차별금지법안에서 특정 차별금지사유만 골라내 삭제했을 때, 2013년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이 철회됐을 때, 평등은 철회되기 시작했다. 혐오와 차별은 민주주의와 함께 갈 수 없다. 차별의 저지선은 민주주의의 기본선이기도 하다. 우리가 서로 평등하게 동료시민으로 만날 수 없다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정부와 국회는 침묵을 깨야 한다. 혐오선동세력에게 핑계를 돌리지 마라. 당신들이 굴복했기 때문에 혐오선동이 마치 하나의 의견처럼 확산되고 있다. 모든 정당은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라. 우리는 2019년 10월을 '평등한달'로 선포한다. 우리는 다양한 행동으로 한국사회를 평등의 무지개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한국사회를 소란스럽게 만들 것이다. 혐오와 차별에 침묵하지 않고 평등의 길을 열 것이다. 대세는 평등이다! 혐오 심은 데 차별 나고 차별금지법 심은 데 평등난다! 나중은 없다! 지금당장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누구도 우리를 모욕할 권리는 없다! 혐오선동 끝장내자! 민주주의는 우리와 함께 전진한다! 모든 차별을 철폐하자! 2019년 9월 30일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