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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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2시 전남 무안 남악주민복합센터에서 호남민족민주열사 추모제가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는 28일 남악복합주민센터에서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박지원‧윤소하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유족,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호남민족민주열사 추모제를 열렸다고 밝혔다.

추모문화제는 호남지역 민족민주열사 22인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다. 축하공연, 환영사, 추모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추모문화제에는 지역민의 참여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행사를 주관한 호남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의 발상의 전환 덕분이다.

호남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올해부터 추모문화제를 유족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민이 함께하는 지역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1부 축하공연 4팀을 공모했고 그 과정에서 추모문화제 분위기를 띄었다.

또한 지역의 각종 단체, 협회 등을 직접 찾아가 추모문화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지난해 소규모 유가족만 참석했던 행사가 올해는 지역민 4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거듭났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독재정권에 항거한 민족민주열사의 고귀한 희생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전라남도도 민주화 열사의 뜻을 잇고 기려 이땅의 자주‧민주‧민생을 위해 노력하고 아직 미흡한 희생자의 명예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유가족의 생활안정 및 예우를 위해 2017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도내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생활지원 및 희생자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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