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노사상생 4대원칙 훼손 멈추고 박광태 사태하라" 입장 발표
"경제·사회·복지 패러다임 전환 모델인 노사상생일자리 창출에 나서라"

광주형 일자리- (주)광주글로벌모터스가 최근 법인 등기를 완료한 것을 두고 광주시민사회가 박광태 대표(전 광주광역시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참여자치21, 광주로, 정의당 광주시당, 광주청년유니온 등 1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노사상생’ 4대원칙 훼손을 멈추고 박광태 대표는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민사회가 참여한 '광주형 일자리-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지난 5일 광주시의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있다. ⓒ광주인

앞서 지난 23일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법인 등기 절차를 완료하고  1대주주인 광주시 추천의 박광태 대표이사와 2대 주주인 현대차 추천 인사 박광식 이사, 그리고 3대 주주인 광주은행 추천 고병일 이사, 2명의 감사를 각각 선임했다.

대책위는 입장문에서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협약서 공개 △박광태 대표이사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진사퇴하라 △광주시는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라 △광주형 일자리 4대원칙인 ‘노사민정 실현 가치’를 준수하라 △현대자동차는 경제·사회·복지 패러다임 전환 모델인 노사상생일자리 창출 사업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박광태 전 시장은 재임시 145차례, 20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깡을 하였던 부정비리 인사였으며 노조를 적대시 해온 인물로 알려진 박광식 이사(전 현대자동차 부사장)도 선임됐다"며 "두 사람 모두 자동차 비전문가"라고 지적했다.

또 대책위는 '광주시와 현대차 간의 투자협약서'에 대해서도 "현대차가 2대 주주라고 하지만, 자동차 공장을 현대 계열사 엠코가 공사하면 공사비(3천500억원) 중 10%(350억원)의 이윤과 일반 관리비용 등을 가져가 사실상 현대차 투자지분금을 공장 건설만으로 회수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참여자치21, 광주로, 정의당 광주시당이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박광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매일 아침 펼치고 있다. ⓒ광주인
참여자치21, 광주로, 정의당 광주시당이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박광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매일 아침 펼치고 있다. ⓒ광주인

이어 "투자협약서 내용이 광주형 일자리 핵심인 ‘노사상생형 일자리 4대원칙’을 충실하게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향해 "자동차 전문성이나 노사민정 대통합 리더십을 백번 양보하더라도 박광태 대표이사는 분명히 잘못된 과거를 가진 인사"라며 "이를 그냥 덮고 가는 일이 노사민정 대통합 정신과 실현에 적절하고 맞는 처사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참여자치21과 정의당 광주시당, 광주로 등 대책위는 지난 8월 29일부터 25일 현재 28일째 매일 아침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박광대 대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법인설립’ 등기 절차 완료에 따른 입장문 [전문]

‘노사상생’ 4대원칙 훼손을 멈추고, 박광태 대표는 사퇴하라!

광주시는 지난 23일 광주형 일자리 사업 법인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 1대주주인 광주시 추천의 박광태 대표이사와 2대 주주인 현대차 추천 인사 박광식 이사, 그리고 3대 주주인 광주은행 추천 고병일 이사, 2명의 감사 선임 등을 통해서다.

이로써 시장 재임시 145차례, 20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깡을 하였던 부정비리 인사 박광태 대표이사는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였고, 노조를 적대시 해온 인물로 알려진 박광식 이사도 선임되었다. 더구나 두 사람 모두 자동차 비전문가이다.

등기 절차가 완료됐다고, 이들 인사의 임기가 시작된다고,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있어 발생한 문제들이 없어지는 것인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것을 ‘노사민정’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문제의 진원지는 비밀화되고 비공개로 만들어 놓은 광주시와 현대차 간의 투자협약서이다.

현대차가 2대 주주라고 하지만, 자동차 공장을 현대 계열사 엠코가 공사하면 공사비(3천500억원) 중 10%(350억원)의 이윤과 일반 관리비용 등을 가져가게 된다.

사실상 현대차 투자지분금을 공장 건설만으로 회수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투자협약서에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기에 광주시는 노사민정이 아닌, 사(社)측-현대차에만 끌려다니는가? 비밀화되고 비공개로 만들어놔서 건건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협약서 내용이 광주형 일자리 핵심인 ‘노사상생형 일자리 4대원칙’을 충실하게 제대로 보장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용섭 시장은 시민 세금을 훔친 부정비리인사를, 다시 이 중요한 시민 일자리 사업 대표이사로 추천선임했어야 하느냐는 지역사회 물음과 적절한 조치 마련 촉구에 ‘도덕성보다는 능력이다’라는 궤변으로 응답(09.20. 대책위와의 면담)하였다.

자동차 전문성이나 노사민정 대통합 리더십을 백번 양보하여 차치하더라도, 박광태 대표이사는 분명히 잘못된 과거를 가진 인사이다. 이를 그냥 덮고 가는 일이 노사민정 대통합 정신과 실현에 적절하고 맞는 처사인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 언론들은 문제 있지만,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하니 그냥저냥 문제점을 덮고 발걸음을 재촉하기에 급급하다.

이에 편승한 또 다른 언론은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와 비판 등을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잡기”로 왜곡·비방·호도에 적극 나서며 “시민들이 용납해서는 안된다”(전남일보 사설, 09.24.)고까지 하는 망언으로 시민들 사이를 이간하고, 지역사회 갈등과 분열을 서슴지 않게 조장하고 있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광주형 일자리,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시민들로부터 때론 오해를, 때론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대책위’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은 곧 ‘노사상생 4대원칙’ 가치 실현임을 다시 천명하며, 이에 맞는 대표이사 재선임 촉구 등 이후 소임을 다하고자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의 길에 함께하고자 한다.

1. 광주시와 현대차는 투자협약서 공개로 시민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

1. 박광태 대표이사는 자신의 과오를 성찰하고 속죄하는 진정성으로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진사퇴하라!

1. 시민을 대표한 1대주주 광주시는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라!

1. 주주들은 주주권리만 앞세우지 말고 광주형 일자리 4대원칙인 ‘노사민정 실현 가치’를 환기하고 준수하는데 적극 임하라!

1.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 선도기업답게, 포용력으로 경제·사회·복지 패러다임 전환 모델인 노사상생일자리 창출 사업에 적극 앞장서라!

2019년 9월 25일

[광주형 일자리,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를 위한 대책위원회]

참여자치21,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광주로,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가)광주시의회모니터링단, 광주·전남민언련, (사)광주시민센터, 복지공감플러스, 광주청년유니온, 청년상상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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