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화순 개천사 6주기 추모 산사음악회
태풍 '타파' 빗속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노래와 연주 이어져

 

지난 21일 저녁 전남 화순군 춘양면 개천사에서 열린 범능스님 6주기 추모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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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국악그룹 앙상블 '련'.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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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나 로터스' 불교연합합창단. ⓒ예제하

 

범능스님의 속가 친형인 문기연 불지불교문화원장이 연주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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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 개천사 주지 스님(오른쪽).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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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불교어린이중창단 ‘무지개 선율'.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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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고은영, 팬플렛 조우상.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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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민중가수가 범능스님을 추모하며 개천사에서 노래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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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수 안치환. ⓒ예제하

전남 화순 춘양면 개천사(주지 보원스님)에서 열린 범능스님 6주기 추모 산사음악회는 태풍 '타파'로 비가 내리는 중에도 150명의 불자들, 범능스님과 연이 닿은 이들이 산사에 모여 아담한 추모음악회를 연출했다. 

올해 추모 산사음악회는 ‘범능 정세현 음악에 물들다’를 주제로 사단법인 불지불교문화원의 주관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중가수 안치환을 비롯해,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련, 기타리스트 김종섭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출연해 범능 스님을 추모했다.

화순 출신인 범능 스님은 전남대학교 국악과에 입학해 ‘광주출전가’, ‘혁명광주’ '꽃아 꽃아' 등 수많은 민중가요를 발표하고 횃소리, 친구 등 노래패에서 활동하며, 노래한 민중가수였다. 1994년 불가에 출가한 뒤에도 노래를 화두삼아 포교와 교화에 나섰다.

 

이날 음악회는 광주전남불교어린이중창단 ‘무지개 선율' 범능스님과 인연이 깊은 ‘부루나' 로터스연합창단, 퓨전그룹 앙상블 '련' '판타곤' 등 범능스님과 음악으로 연이 닿아있는 뮤지션들이 함께 음악회를 이끌었다.

특히 범능스님의 속가 친형인 문기연 불지불교문화원장과 기타리스트 김종섭씨가 함께 한 무대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민중가수 안치환씨는 무대에서 범능스님과의 인연을 얘기 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안씨는 "비가 내리는 이곳에 스님은 함께 할 것이고, 별이 되었을것이고, 달이 되었을것이고, 또한 우리들의 가슴에는 그가 만들었던 노래들이 계속해서 살아 숨 쉴 것이다"고 올해 추모음악회의 의미를 새겼다.

 

범능스님은 생전에 불교 명상음악을 꾸준히 작곡 발표해 오다 지난 2013년 6월 갑자기 과로로 쓰러져 세연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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