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돌입
건설노동자,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돌입
  • 예제하 기자
  • 승인 2019.09.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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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임동 중흥건설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이틀째
"지역민 고용 외면, 외국인 불법 고용, 노동조건 후퇴"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중흥건설 주택재개발구역 타워크레인에서 건설노동자가 이틀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이진영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조합원은 지난 19일 오전 5시30분부터 중흥건설과 전문건설업체를 상대로 불법외국인 노동자 고용 중단과 지역민 우선 고용,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단체협상을 촉구하며 30m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이진영 노동자가 "불법외국인 고용 중단과 노동조건 개선, 노동부의 불법행위 관리감독 철저 등"을 요구하며 19일부터 이틀째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중흥건설 주택재개발 현장의 30m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예제하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이진영 노동자가 "불법외국인 고용 중단과 노동조건 개선, 노동부의 불법행위 관리감독 철저 등"을 요구하며 19일부터 이틀째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중흥건설 주택재개발 현장의 30m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예제하

이진영 노동자와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농성 이유에 대해 "지역건설경기 침제로 지역 건설노동자들이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건설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임단협을 쟁취하기 위해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건설업체의 외국인 불법고용으로 지역건설노동자가 실업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건설업체들은 골조공사는 내국인 작업은 불가능하고 외국인력만 가능하다고 하지만 근본적 문제는 적정공사금액은 무시하고 제살 깍기식 저가 입찰을 일삼는 업체간 과당경쟁과 법에 보장된 공사 기간을 무시한 채 빨리 빨리만 작업하기 위해서 외국인을 불법고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건설현장에서는 현행법상 발주처-원청-하청으로 이어지는 도급만이 허용되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건설현장은 원청에서 하청으로, 또다시 하청을 주는 불법다단계하도급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즉 "전문건설사들은 건설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는 대신 오야지 등 불법하도급업자를 통해 외국인력을 불법고용하여 저임금, 장시간중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오로지 건설노동자들을 쥐어짜서 이윤 남기기에만 혈안이 되어서 현장에서 누가 일하는지도 모르고 건축물의 품질이나 안전 등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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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는 "노동조합은 단체협약을 통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고 있으나 전문건설업체는 그 동안 맺어 왔던 단체협약을 후퇴시키는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사측의 의도는 노동조건을 후퇴시켜 건설인력시장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노조는 "건설현장의 불법하도급, 강제도급으로 인해 저임금, 장시간 중노동이 사라지지 않고 내국인 고용차별과 단체협약 개악 의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에도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철저한 조사와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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