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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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사회단체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광주기독병원 1층 로비에서 30일째 총파업 중인 기독병원 노조를 지지하고 노사합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왼쪽)가 여는발언을 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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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 파업사태 해결촉구 광주시민사회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기독병원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최영수 병원장은 결단하라!

 광주지역 시민사회는 지난 9월 18일 성명을 통해서 광주기독병원의 집중교섭을 환영하며 조속한 타결을 기대했다.

하지만 어제까지 진행된 3대3 집중교섭은 한발도 나아가지 못했고 특히 어제 교섭은 시작된 지 20분 만에 사측이 더 이상 못하겠다고 종료를 선언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는 파업사태가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여 중재의 노력을 하고자 병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교섭이 진행되고 있고 병원장의 시간을 내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시민사회가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했지만 어렵다고 답하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사실상 면담을 거부하는 건지를 물었을 때 ‘네’라며 대화를 거부해 버렸다.

 광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할 일이 없어서 병원장 시간을 맞춘다는 것인가! 어떻게든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자 했던 것인데 대화조차 거부하는 최용수 병원장의 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그 동안 노동조합에서 여러 가지 수정안들로 타협을 시도했지만 병원 측이 그 어떠한 수정안도 내지 않고 원안만 고수하면서 지금의 사태에 이르렀다고 들은 터라 허심하게 병원 측의 입장을 듣고 싶었고 지역의 여론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대화조차 거부당하고 보니 그동안 광주기독병원이 노사간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이 불가능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115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기독병원이 노사간 성실한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결국 최용수 병원장의 책임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병원 측이 성실한 대화로 파업사태를 조기 해결하기보다는 실습 나온 학생들을 불법의료 행위에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실습 나온 학생이 투약업무와 주사업무까지 하고 있다니 참으로 우려스럽다.

이 모든 고통은 결국 환자들과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최용수 병원장은 불법의료 행위와 파업장기화 방치로 사태를 악화시키려는 태도에서 벗어나 성실한 교섭으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오늘 사후조정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

 만약 병원 측이 오늘도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을 경우 광주지역 시민사회는 자체 해결이 어려운 심각한 지역현안으로 인식하고 결단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공동대책기구를 결성하여 지역민들과 함께 광주기독병원 노동자와의 적극적인 연대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9년 9월 20일

광주진보연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6·15광주본부,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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