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보는 영화 '살아남은 아이'

광주인권사무소는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극장3에서 영화 살아남은 아이를 상영한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의 슬픔과 고통에 대한 성찰로 가득한 이 영화는,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심연을 깊이 들여다보는 일임을 일깨워준다.

이 영화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인 감독 국제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에서 첫 공개된 이후 국내외 언론 매체의 열렬한 호평을 끌어내며 국제영화평론가협회 상을 수상하였다.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를 연출한 신동석 감독을 초대, 영화 제작 이야기와 영화로 전하고자 했던 위로와 애도 그리고 용서와 윤리라는 주제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광주인권사무소는 지난 5월, 홀로코스트 진위 여부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법정 공방 실화를 다룬 <나는 부정한다>를 시작으로 7월, 엘리트 스포츠와 메달 지상주의에 빠진 우리 사회의 초상을 다룬 <4등>을 상영하여,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11월에는 인종차별을 다룬 <그린 북>을 상영할 계획이다. 무료 관람이며 원하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