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개막식, 아시아문화전당 복합6관 열린마당에서 열려
미디어파사드와 아트퍼포먼스, 디제잉을 한곳에서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GMAF: Gwangju Media Art Festival) 개막공연에 가수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권지안(솔비)이 참여한다.

작가 권지안은 ‘음악하는 솔비’와 ‘미술하는 권지안’의 ‘셀프-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붓 대신 몸을 도구로 사용해 캔버스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권지안(솔비)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권지안(솔비)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공연은 10월 첫째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현대 미술 최고의 축제 ‘2019 라 뉘 블랑쉬(La nuit blanche, 백야) 파리’ 공연 이후 귀국하여 선보이는 첫 무대이다.

권지안은 최근 3년 동안 작품에서 “우리의 진짜 현실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세상의 아름다움 이면의 불편한 진실들을 담아 ‘레드(Red)’, ‘블루(Blue)’, ‘바이올렛(Violet)’ 시리즈를 선보였다. ‘레드’는 연예인으로서 안고 살아왔던 상처와 여성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블루’는 계급사회의 진실을 폭로하며 사회계층 간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바이올렛’은 아름답게 포장된 사랑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 최초의 사랑과 원죄를 표현하기 위해 아담과 이브가 하늘 위에서 춤춘다는 상상을 퍼포먼스와 작품으로 완성했다.

작가는 경기도에 위치한 작업실(빌라빌라콜라)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미술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권지안은 “미술은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다시 살 수 있도록 도와준 하늘의 선물이었다. 개인의 치유를 넘어 세상의 치유를 위해 미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의 ‘White Magic City 치유도시’란 주제에 맞춰 권지안의 작품은 아픔의 기억을 예술로 치유한다는 의미로 개막공연과 함께한다.

권지안은 지난 2016년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 함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바이올렛 작품. ⓒ광주문화재단 제공
바이올렛 작품. ⓒ광주문화재단 제공

권지안은 지난 8일 광주문화재단 GCF 크리에이터와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광주와 인연을 다시 맺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 공연 이후 국내에서 첫 선보이는 무대가 광주가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광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19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7일간(월요일 휴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6관 일대, 하늘마당, 미디어월 등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은 10월 11일 오후 6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6관 야외 열린마당에서 진행된다. 6명의 퍼포머들과 함께 펼치는 권지안의 퍼포먼스는 진시영 작가의 미디어파사드, DJ. APDO(압도)의 디제잉 공연이 함께 해 더욱 흥미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