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 총학생회 협의회 대표단 9일 기자회견 개최
총학생회협,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빠른 설립을 촉구한다"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 회견 "기사를 접하고 안타까워서 회견"
"지난주 이용섭 시장 면담..'박광태 반대' 시민단체 만난 적 없어"

광주경총, 광주형 일자리 투자주주 23명에 이어 광주전남 대학 총학생회 협의회도 '시민사회 때리기'에 나섰다.

제18기 광주전남대학 총학생회 협의회(의장 전대현 조선대 총학생회 부회장)는 9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빨리 지역의 구성원들 간 여러 논란이나 갈등이 사라져야만 하고 법인설립이 더 이상 지연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시민사회단체를 간접 비판하고 조속한 법인설립을 촉구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제18기 광주전남대학 총학생회 협의회(의장 전대현 조선대 총학생회 부회장)가 9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의 빠른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전남 대학 총학생회 10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회견에서 학생들은 "광주형 일자리 추진이 지연되는 소식과 여러 논란을 방송이나 기사를 접할 때 마다 크나큰 안타까움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사업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며 하루 빨리 법인이 설립돼 채용이 시작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가 제대로 출발조차 못한다면 이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희망을 짓밟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광주전남 총학생회 협의회의 기자회견은 '광주형 일자리' 투자 주주 23개 업체에 이어 곧바로 이뤄졌으며 회견문 맥락도 "빠른 법인 설립"으로 공통성을 띄었다. 

이들은 12개 각 대학 총학생회 내부에서 의견을 모아 기자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를 주제로 이들 총학이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노동계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 광주지역 각계각층이 압박하는 모양새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일부 대학생들은 "지난주 이용섭 광주시장과 면담을 했다"고 밝혀 이날 기자회견의 순수성과 의결 과정 등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남겼다. 

이날 대학생들은 박광태 시장 자격 논란과 광주형 일자리 법인 이사회 구성 논란 파악 여부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는 "우리는 중립성을 표방한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알고는 있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박광태 대표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를 만나본 적은 없다"고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대학생들의 기자회견은 청년들의 애타는 '일자리 희망'에도 불구하고 노동권이 보장되는 노사상생과 광주공동체'라는 '광주형 일자리'의 취지에 좀 더 천착한 대학생들의 고민과 진지함은 보이지 않았다.  

제 18기 전대현 광주 전남대학총학생회협의회 의장(조선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이 9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예제하

이날 기자회견처럼 총학생회 대표들이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원한다면 관련 기관과 관계자 그리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 전남대학총학생회협의회 의장 조선대학교 부총학생회장 전대현, 동신대학교 총학생회장 김형균, 송원대학교 총학생회장 윤정훈, 호남대학교 총학생회장 나용호, 광주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진용, 남부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영현, 서영대학교 총학생회장 이건후, 목포대학교 총학생회장 최재민,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정현, 전남과학대학 총학생회장 양태영, 광주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이희빈, 전남도립대학 총학생회장 최슬기 학생이 참여했으며 이중 10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우리 지역 청년들의 희망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의 빠른 설립을 촉구한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지난 8월20일 출범식을 개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법인 설립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습니다. 출범식 이후 법인이 설립되고 본격적인 채용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했던 우리 지역 청년들의 기대도 우려로 바뀌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의 청년과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이었고, 새로운 하나의 목표와 같았고, 취업과 일자리에 대한 희망이었습니다.

하지만 ‘광주형 일자리’의 추진이 지연되는 소식과 여러 논란을 방송이나 기사에서 접할 때 마다 크나 큰 안타까움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지연되는 이유가 무엇이며, 언제까지 청년들은 애타게 기다리고만 있어야합니까?

지역 청년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사업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며, 하루라도 빨리 법인이 설립되어 채용이 시작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지역의 구성원들 간 여러 논란이나 갈등이 사라져야만 하고 법인 설립이 더 이상 지연되는 일은 없어야합니다.

지금은 지역 사회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원래의 목적대로 좋은 일자리를 빨리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 지역 청년들은 실력을 쌓으며 어서 빨리 법인이 출범하고 채용이 시작되기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있습니다.

그런데 지역사회가 서로 부딪히고 갈등하고, 이 때문에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사업이 제대로 출발조차 하지 못한다면 이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희망을 짓밟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과 대학생들은 법인이 빨리 설립되어 채용이 시작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광주’를 떠나는 일이 더 이상 없길 바랍니다.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지역 사회도 합심하여 빠른 시일 내 법인이 출범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길 희망합니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은 ‘광주형 일자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청년들과 대학생들은 ‘광주형 일자리’의 빠른 추진에 대학생, 청년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며,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보는 게 아닌 미래의 근로자이자 지역의 아들 딸들의 입장과 시각으로 바라봐 주시길 건곡히 호소 드립니다.

다시 한번 청년들의 간절함을 담아 (주)광주글로벌모터스의 빠른 설립을 촉구합니다.

2019.9.9.

제 18기 광주전남대학 총학생회 협의회 광주 전남대학총학생회협의회 의장 조선대학교 부총학생회장 전대현, 동신대학교 총학생회장 김형균, 송원대학교 총학생회장 윤정훈, 호남대학교 총학생회장 나용호, 광주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진용, 남부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영현, 서영대학교 총학생회장 이건후, 목포대학교 총학생회장 최재민,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정현, 전남과학대학 총학생회장 양태영, 광주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이희빈, 전남도립대학 총학생회장 최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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