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일 곡성군 일대에서 각종 문학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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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극복과 통일 지향의 시문학이라는 주제로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작가 2차 심포지엄.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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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창 시인이 권혁소 시인의 헌정시를 낭독하고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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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석곡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고 조태일 시인의 '임진강가에서' 시를 낭송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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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이대흠 시인(왼쪽)에게 제1회 '조태일 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예제하

 지난 7일 오후 전남 곡성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죽형 조태일 시인 20주기 문학축전'이 열렸다.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전남 곡성군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대흠시인에게 첫번째 '조태일 문학상'을 안겼다. 이대흠 시인은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이라는 시로 문학상을 받았다.

이날 문학축전에서는 곡성군 석곡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고 조태일 시인의 시를 낭송하는 등 다양한 문학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고 조태일 시인은 1941년 전남 곡성군 죽곡면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아들로 태어나 1962년 경희대 국문과에 입학했다. 대학 2학년 때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아침 선박>으로 당선된 후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1974년 박정희 군사독재체제에서 문인들과 함께 표현의 자유와 민주쟁취를 위해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창립하여 간사를 맡았다. 1975년 고인의 제3시집인 <국토>가 긴급조치9호위반으로 판매금지조치를 당했다.

1988년에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민족문학작가회의'로 바뀌면서 초대 상임이사를 맡아 조직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989년 광주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을 썼다. 1999년 9월 7일 간암으로 별세했다.

2001년 너릿재 시비공원에 '풀씨' 시비가 건립됐으며 2003년에는 고현석 곡성군수가 문화부 지원을 받아 곡성 태안사 입구에 '조태일 시문학기념관'을 개관했다. 지난 2015년에는 사단법인 죽형 조태일 시인 기념사업회'가 설립됐다. 

고인을 추모하는 문학인들이 해마다 곡성군과 함께 추모문학제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 20주기를 맞았다. (061)361~5868, 조태일 시문학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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