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개막식…각계인사‧시민 등 1천여명 참석 ‘축제 밤’
본전시‧특별전‧국제학술행사 등 50개국에서 1130여점 전시
지속 가능한 인간 중심의 디자인 가치와 담론 제시 등

‘휴머니티(HUMANITY)’을 주제로 열리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 6일 오후 개막식을 갖고 5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광주비엔날전시관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 국내외 각계 인사,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개막선언과 이용섭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축사,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유해진의 축하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축하공연과 행사 주제 (HUMANITY)를 담은 개막식 주제공연(휴먼라이트/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연출) 등으로 흥겨운 축제한마당이 펼쳐졌다.

이용섭 시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2005년, 세계 최초 종합디자인 국제행사로 출발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벌써 8회째를 맞이했다”면서 “그동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을 산업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와 생산적 가치들을 창출하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자인 산업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 영국 등 50개국 760여 작가‧기업 1130여점 전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6일 오후 북구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 배우 유해진씨 등 내빈들과 체험형 작품인 키스미클로스의 '볼룸 헬로 이모그램'(Ball Room)을 체험해 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6일 오후 북구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 배우 유해진씨 등 내빈들과 체험형 작품인 키스미클로스의 '볼룸 헬로 이모그램'(Ball Room)을 체험해 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인간 개인과 인류 공동체적 가치로서 국제사회의 이슈로 심화되는 ‘휴머니티(HUMANITY)’란 주제 아래 5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5개) ▲개막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교육 ▲이벤트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올해로 8회째인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50개 국가에서 디자이너 등 650여 명,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1130여 종의 전시 아이템을 선보였다.

메인전시인 본전시는 디자인의 혁신적 관점에서 사회 속에 비춰지는 다양한 지적 융합으로 본질적 문제의 발견 및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다름과 공생(상징조형물) ▲사람을 노래하다 (Humanity and Design/1관, 주제관) ▲다음 세대에게 주는 선물(Humanity for Next Generation/2관, 국제관)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Humanity by New Technology/3관, 기업관) ▲응답하라, 너, 나, 우리!(HumanCity/4관, 체험관) ▲광주다움, 광주 사람들의 생각( Humanity of Local Innovation/5관, 산업관)등 5개관 6개 주제전으로 구성됐다.

우선 전시장 앞 광장과 브릿지에는 도심 가운데 활기를 불어넣는 장소 그리고 나아가서 도시생활 속 오아시스의 아이디어를 상징하는 ‘다름과 공생(상징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먼저 광장에 위치한 ‘Urban Bloom’은 실험적인 팝업가든으로, 복잡하고 바쁜 도시의 일상 속 사회공공시설의 니즈를 채워주고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활성할 수 있는 배려적 커뮤니티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전시관 사이의 브릿지에는 적, 황의 대형 흉상인 ‘Mobi’가 타인, 광주, 세상과의 하나됨의 감정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유해진 영화배우이자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가 지난 6일 개막식에서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과 유해진 영화배우이자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가 지난 6일 개막식에서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본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면 ‘사람을 노래하다(Humanity and Design)’라는 이번행사 상징적 이야기의 주제관이 있다. 주제관은 개인 단위에서 공동체로 확장된 개념으로 ‘나’를 둘러싼 주변 존재들을 배려하며 상생함을 의미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와 ‘공동체 이야기’를 4개의 소주제의 미디어 월로 만날 수 있다.

이어 2관 국제관은 ‘다음 세대에게 주는 선물(Humanity for Next Generation)’의 주제로 세계 디자인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독일문화원과 바우하우스의 종주국인 독일의 후원을 받은 ‘Bauhaus : 100주년 기념전과 바우하우스 정신의 재조명’의 전시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한 ‘The Public Living Room : 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위한 주거와 공공 공간에 대한 디자인의 역할 제안전’ 전시로 구성되어 펼쳐진다.

3관 기업관은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 주제로 디자인이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고,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현재와 미래의 세상 속에 기업이 기술로 만들어 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 기업전의 특징은 우리 일상에서 쉽게 놓쳤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디자인의 개념으로 우리 인간을 위한 소중한 영역의 산물임을 재인식함으로서 디자인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4관 체험관은 ‘응답하라, 너, 나, 우리!(Human City)’의 주제로 관람객의 휴식과 체험을 위한 총 6개 존의 공간과 마주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예상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실버자전거, 지속가능 디자인등 거리와 운송수단 등 미래의 스마트 시티를 체험한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특히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휴머니티의 주거와 생활공간, 휴머니티의 생활제품을 전시하여 배려의 디자인에 대한 내용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관람객과 함께하는 토크 버스킹과 놀이와 휴식의 전시작품 등으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5관 산업관은 ‘광주다움, 광주 사람들의 생각(Humanity of Local Innovation)’의 주제로 광주의 주력 및 신산업 제품과 지역 문화 정체성을 상품화한 컨텐츠로 전시되고 있어, 지역 기업과 산업화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도를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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