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 "모범 사학 모델 창출에 있는 힘 다했다"
동여여중.고, 학사행정 등 투명한 민주적 운영 다져

김선호 학교법인 낭암학원(동아여자중∙고교) 1기 관선이사장과 7명의 관선이사들이 1일자로 3년여의 임기가 만료됐다. 

김선호 낭암학원 이사장.
김선호 낭암학원 이사장.

김선호 이사장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기 기간동안 관선이사회는 동아여중과 여고를 모범적인 사학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낭암학원에 관선이사회가 들어선 것은 지난 2016년 5월 광주지검이 교직원 부정채용과 관련한 수사 결과 법인 및 학교 직원에 대해 구속 기소 3명, 불구속 기소 6명, 약식 기소 4명 등이 재판을 받고 이후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하면서 이사회 임원 전원이 취임 승인취소가 되면서 시작된다. 

당시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감사처분으로 부정 채용된 교사 6명의 임용취소, 배임 증재 교직원 2명 파면, 법인 및 채용 업무 담당자 2명에게 중징계(파면)를 요구했었다.

이에 따라 임시이사회는 부정 채용된 교사 6명을 전원을 임용 취소했으며 다른 교직원에 대해서도 파면 1명, 해임 2명, 감봉 1명으로 징계하는 등 법인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격적인 징계를 단행했다.

징계와 함께 동아여중과 여고 교장 공모제와 교사 10명을 광주시교육청에 위탁채용하는 방식으로 공개 채용했다. 2017년 교사채용 당시 경쟁률은 국어의 경우 178대1, 영어는 154대1이었다.

이처럼 사립학교에서 교장을 공모하고 교사를 위탁형 공모채용도 획기적이고 투명한 경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낭암학원은 내년도 3월 1일자로 6명의 교사를 공개 채용하기로 하고 광주시교육청에 위탁 신청을 해놓고 있다.

이밖에 임시이사회는 인사위원회 규정 보완정비와 교육과정 정상화 등 인사와 학사행정을 민주적으로 개편했다. 법인직원들은 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설립하여 권익을 향상시키고 있다.

김선호 낭원학원 이사장은 "관선 1기 임기가 끝나고, 앞으로 3년 동안 새로운 관선이사가 파견된다. 지금까지 운영해온 내용을 기초로 운영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강해 간다면,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 학부모가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학교가 될 것"이라며 "동아여중·고를 걱정하며 성원해 준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선호 이사장은 전교조 출신 첫 광주지역 교장 출신으로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진보적인 교육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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