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9일 광덕고 비전홀에서 이용섭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광주고교생 대표단, 광덕고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추념 행사는 광덕고 장홍 교장의 개식선언, 독립유공자 후손인 신흥수 광덕고 이사장의 경술국치 연혁보고, 나주출신으로 1896년 의병에 투신 순국한 독립유공자 김석현 선생에 대한 건국 훈장 애국장 전수와 이용섭 시장·광주시부교육감·광주지방보훈청장의 추념사에 이어 광주학생대표단의 성명서 낭독, 광복회광주전남유족회 대표의 결의문 낭독, 규탄구호 제창, 독립군가 제창, 광복회 광주 전남 지부 유족회부회장의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29일 광주 서구 광덕고에서 이용섭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광주고교생 대표단, 광덕고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29일 광주 서구 광덕고에서 이용섭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광주고교생 대표단, 광덕고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민족사상 가장 아프고 수치스러웠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치욕의 역사가 들려주는 뼈아픈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그러한 아픔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발 화이트리스트가 발효된 지금의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일본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세계적인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만드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길이자, 일본을 앞서가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광복회는 “경술국치일에는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엄숙한 마음으로 모든 공공기관과 학교, 가정마다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며 “나라를 잃은 제삿날이므로 검정색 옷과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라 없던 우리 민족의 뼈아픔과 순국선열들의 피맺혔던 그날을 되새기기 위해 점심 한 끼라도 찬 음식을 먹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광덕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주먹밥 체험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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