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광주시에 옛 적십자병원 매각 대책 촉구
5.18단체, 광주시에 옛 적십자병원 매각 대책 촉구
  • 광주in
  • 승인 2019.08.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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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전문]

5·18민주화운동 주요사적지 구)적십자병원 공개매각에 따른
광주광역시의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구)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일원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적지이다. 항쟁초기부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특히 5월 21일 오후 도청 앞 집단발포에 의한 수천명의 사상자들이 이곳을 찾았고, 이후 헌혈행렬이 가장 길게 줄을 서서 피를 나눈 광주공동체가 시작된 장소이다.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광주시민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의 잔인성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공간이면서 동시에 광주시민이 세계의 그 어느 나라 혁명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높은 도덕성으로 치안부재의 상황에서 피와 주먹밥을 나누고, 질서와 민주주의를 향한 신념을 지켰던 광주시민공동체를 구현했던 현장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5·18사적지보다 소중하고 의미를 가진 곳이다.

ⓒ광주인
광주시 동구 불로동에 위치한 옛 적십자병원. ⓒ광주드림 제공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는 광주의 도시정체성을 이루는 가장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마땅히 광주광역시는 구)적십자병원과 같은 5·18사적지를 보존하려는 의지를 제대로 활용하여 시민의 자긍심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광주광역시는 구)적십자병원이 공개매각에 의해 개인의 사유물로 넘어가 5·18사적지로서 가치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매입을 비롯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2019. 8. 29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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