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9회 현장 경청의 날’, 도시철도 남광주역 시설 점검
엘리베이터 1대뿐,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불편 호소

광주시는 28일 남구 학동 남광주역 대합실에서 ‘제9회 현장 경청의 날’을 개최하고 역사와 출구, 편의시설 등을 점검한 뒤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설 개선 등을 약속했다.

현장 경청의 날에는 이용섭 시장과 임택 동구청장, 박미정 시의원, 동구의회 의원들, 최영태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장,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 50여명이 함께 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이날 현장 경청의 날이 진행된 남광주역은 도시철도 1호선에서 송정역, 금남로4가역에 이어 3번째로 이용 승객이 많은 지하철역으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남광주시장, 구도심이 인접해 있고 동구와 남구, 화순 등으로 이어지는 사통팔달의 교통 거점이다.

2018년 말 기준 하루 평균 4516명으로 그동안 많은 이용자에 비해 엘리베이터는 한 대만 설치되어 있어 교통약자 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시민들은 남광주역 엘리베이터 설치 등 시설개선을 건의했다.

시민들은 “병원과 주변 상가로 통하는 출구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를 탄 환자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급경사 계단으로 오르내리기 불편한 4번 출구 방면에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시민들은 지난 7월 추가 설치돼 편리하게 이용 중인 상무역 엘리베이터 사례를 들며 지하철 역사의 접근성과 편리함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하철 역사에도 엘리베리터 추가 설치를 건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민 의견을 경청한 후 “직접 4번 출구 계단을 올라가보니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노약자들이 오르내리기 불편해 엘리베이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판단된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시장은 “다음달 초 지하철 2호선을 착공하는 만큼 지하철 승객 수요와 역사 특수성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역사에도 엘리베이터 시설을 확충해나가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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