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27~28일 보길도 섬마을 미디어페스티벌 개최
보길초, 보길중, 경로당, 마을회관 등 온 마을에서 미디어교육 · 문화 프로그램 펼쳐져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27일부터 이틀 간 완도 보길도 일원에서 ‘2019 섬마을 미디어페스티벌-미디어로 어깨동무 시즌7’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보길중학교 미디어캠프’를 비롯해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 공익안전체험’, ‘한여름 밤의 영화상영회’, ‘어르신 사진 촬영 교육 및 포토앨범 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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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행사인 ‘미디어캠프’에 참여한 보길중학교 2~3학년 학생 45명은 첫날 입소식을 시작으로 올바른 미디어 사용을 위한 ‘미디어 바로 읽기-팩트체크 특강’에 참여했다.

오후에는 미디어강사의 멘토링 아래 다큐멘터리, 안전 뉴스, 단편영화 등 5개의 청소년 영상 콘텐츠를 조별로 제작했다.

같은 시간대 보길초등학교에서는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공익안전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심폐소생술 뉴스체험에 참여한 4~6학년 학생 37명은 보길면 보건지소의 협력으로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습해보고 안전을 주제로 한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생활 속 안전 지식을 익혔다.

섬마을 주민을 위한 미디어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보길도 월송경로당을 찾은 직원들은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사진 활용 교육을 진행했으며 어르신을 위한 포토앨범을 만드는 등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직원들이 펼친 사회 공헌 활동 또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저녁 7시 영화관으로 변신한 보길중학교 체육관에서는 ‘한 여름밤의 영화상영회’가 열렸다. 학부모 및 학생 등 마을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사연을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다룬 영화 ‘아이캔스피크’ 를 시청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오전 체육관에 모인 보길중 학생들은 ‘스마트 미디어 놀이터’에 참여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미니드론, 가상현실, 1인 방송 등 다양한 스마트 미디어를 체험하고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대미는 오후에 진행된 ‘미디어캠프 시사회’로 장식했다. 이틀 간 역학분담과 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 학생들은 소감을 나누며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완성된 창작물은 지역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의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에 방영되도록 후속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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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 참여한 보길중학교 3학년 김보영 학생은 “학교 생활 유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운동 좋아하는 친구’ 역할로 직접 연기도 하고 촬영감독 역할도 해봤다”며 “처음이라 NG가 많이 나서 힘들었지만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낙도지역 주민들의 미디어 문화 향유를 위해 2010년 여수 금오도를 시작으로 여수 안도, 완도 청산도, 소안도, 흑산도에 이어 지난해 비금도를 찾아가 섬마을 미디어페스티벌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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