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해외 독립운동자 후손을 추가로 발굴했다.

전남대 김재기 교수(정치외교학과, 재외한인학회장)는 경술국치일을 맞아 독립운동 자금 지원 등의 공로로 서훈에 추서됐으나, 전수가 안된 멕시코와 쿠바 한인 후손 20여명을 추가 발굴해 발표했다.

쿠바 서훈 미전수 독립운동가와 후손 자료. ⓒ전남대학교 제공
쿠바 서훈 미전수 독립운동가와 후손 자료. ⓒ전남대학교 제공

김 교수가 발굴한 쿠바지역 서훈 미전수자는 박창운(애족장), 임병일(건국포장), 이우식(건국포장), 이인상(건국포장), 김치일(건국포장)로, 이들 후손들을 미국 LA, 샌디에고, 마이애미에서 찾아냈다.

또 멕시코에서 활동한 이영순(애족장), 신광희(애족장), 이종오(건국포장), 김대순(건국포장), 박춘삼(건국포장), 김용걸(대통령표창), 고희민(대통령표창), 김태식(대통령표창), 김성택(대통령표창), 공덕윤(대통령표창), 공인덕(대통령표창), 이명원(건국포장, 전수), 유진태(건국포장), 유순명(건국포장), 이순여(대통령표창), 김윤원(대통령표창) 등 멕시코 한인 후손들은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의 메리다와 티후아나, 멕시코시티, 후아레즈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함께 현재 김기창, 이건세, 이돈의, 김성민, 김봉학, 김상옥 등 미전수자 10여명을 확인 중이다.

김 교수는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과 함께 서훈 미전달 해외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찾아내고 있는데, 지난해에 15명을 찾아낸 바 있다.

김 교수는 “우선 LA 총영사관과 멕시코 대사관 등이 재외한인들을 찾아가는 따뜻한 보훈 외교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미국, 멕시코, 쿠바 등 북미지역에 흩어져 있는 서훈 미전수자 및 미 서훈자를 전문가들에 의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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