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가족재단, 29일 전문가 초청 성평등정책 포럼

(재)전남여성가족재단은 29일 오후 2시 전남여성가족재단 415호에서 전남형 일․생활 균형정책 마련을 위한 제3차 전남 성평등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전남 도민의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해 다양한 주체가 모여 일·생활·쉼이 조화로운 지역사회 기반 조성 방안 및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전남 지역사회 재구조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이순미 전남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의 기조발표를 통해 “일·가정 양립정책의 핵심제도인 모성보호제도는 고용이 안정적인 정규직과 대기업 노동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체, 비임금근로 비중이 높은 전남지역은 정책의 사각지대가 클 수밖에 없다”며 “인구 구조 및 지역 유형, 노동 환경 특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 김경례 전남대학교 사회적생산연구단 연구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이 펼쳐진다. 토론자는 엄기복 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장, 송지영 영암여성새로일하기센터 팀장, 김혜경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미순 전라남도 여성정책팀장 등이다.

주요 토론 주제는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의 경우 양육기 경력단절뿐만 아니라 ‘가족돌봄 경력단절’ 비율도 높을 것이므로 이들의 경력단절 예방 및 복귀를 위한 방안 ▲전남의 일·생활 균형 정책의 성공을 좌우할 영세사업체의 참여 유도 방안 ▲근로시간 단축이 생계 위협으로 직결되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층을 위한 가족친화제도 모색 등이다.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과 다른 전남형 일·생활 균형정책 방향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연구를 기초로 본격적인 일·생활 균형지원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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