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다양성라디오, 이주민이 기획하고 진행까지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제작·진행하는 문화다양성 라디오 프로그램이 화제다.

지난 21일 북구 신안동에 위치한 광주시민방송 1층 라디오 카페에서 문화다양성 라디오 ‘채널 우리누리’의 개편행사가 진행됐다.

오픈 생방송과 간단한 프로그램 소개 등으로 이루어진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오는 9월 3일 23시 DJ 클로이 등이 진행하는 ‘광주탐색대’로 개편방송이 시작된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문화다양성 라디오인 ‘채널우리누리’는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민방송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미디어를 통한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채널 우리누리’의 첫 방송은 9월 3일 23시이다. 이주민 13명이 제작하는 5개 방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광주시민방송(88.9Mhz)의 가을편성으로 내년 2월까지 방송된다.

본방송은 월~금 23시, 재방송은 매일 8시와 18시에 들을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민방송은 7월부터 지역의 외국인 및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라디오 방송 제작 실습과정 교육을 진행했다.

라디오 장비의 기본적인 이해와 방송 기획 등 라디오방송 제작에 대한 기본 과정 교육으로, 참여하는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방송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채널 우리누리’는 두 달여간의 라디오 교육을 수료한 이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광주탐색대’, ‘우리나라도에펨있어요’ ‘베스트프렌즈’ ‘여기네팔모여라’ ‘파리지앙’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광주탐색대’는 이주민들이 직접 광주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그들의 시각에서의 모습을 그린다.

‘우리나라도에펨있어요’에서는 새롭게 채널우리누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토크쇼가 진행된다.

‘베스트프렌즈’에서는 우리에게 낯선 키르키스탄에서 건너온 유학생들이 광주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네팔모여라’는 광주에서 거주하는 네팔 사람들을 초대해 네팔 이야기와 이주민으로서 광주의 삶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파리지앙’은 프랑스 유학생과 한국인의 만남을 통해 서양문화와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각자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방송은 광주시민방송 주파수인 88.9Mhz를 통해 광주 북구 전지역, 백운동, 광천동 일원에서 청취가 가능하며,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광주FM’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팟빵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시듣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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