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 시장의 기자회견 중 "일부 시민단체 비난 펌하" 에 사과 요구
참자21, "공익적 활동의 영역"..."이 시장, 관료주의적 선민의식 발로"

참여자치21이 이용섭 광주시장의 25일 기자회견 내용 중 "일부 시민단체의 매사 비난. 폄하" 발언에 즉각 사과와 '일부 단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참자는 26일 성명을 내고 "참자21은 물론 시민단체는 권력감시와 사회개혁운동을 주로 펼치는 우리 사회의 공익활동영역"이라며 "따라서 수많은 시민들이 시민단체에 참여하고 있고,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나름 사명감을 갖고 소명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지난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운영 방향에 대해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예제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지난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운영 방향에 대해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예제하

앞서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관련 기자회견문에서 "종합적인 시각에서 대안제시하기보다는 매사를 비난하고 폄하만 하는 일부 단체의 주장까지 수용하다보면 광주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광주는 발전할 수가 없다"고 일부 시민단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참여자치21은 "이용섭 시장은 그런 시민단체의 지역현안에 대한 공적 비판과 감시활동을 비난과 폄하만 하는 ‘몽니’시민단체로 끌어내리는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며 "대단히 부적절하고 비상식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용섭 시장이 자신과 시정, 광주시민의 염원사업인 ‘광주형 일자리’사업 등에 대한 공적 비판과 의견표출, 감시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귀를 강제로 닫게하고, 손발을 묶어 입을 틀어막겠다는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주의에 기반한 선민의식의 발로"라고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참여자치21은 이 시장에게게 일부 시민단체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발언 내용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성명 [전문]

이용섭 시장, 시민단체 공적 비판과 감시활동 제한 의도 멈춰라!
지역현안 의견표출이 매사 비난·폄하 주장? … 이 시장은 즉각 사과하라!

참여자치21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어제(26일) ‘광주형 일자리 입장[전문]’에서 “(전략)… 종합적인 시각에서 대안제시하기보다는 매사를 비난하고 폄하만 하는 일부 단체의 주장까지 수용하다보면 광주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광주는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발표한 시민단체 공적비판 활동을 폄훼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이용섭 시장에게 묻는다. 전문에 표기된 ‘일부 단체’는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

지난 20일 (주)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 이후, 관련 입장문을 밝힌 단체는 우리 참여자치21과 모 정당시지부였다. 참자21은 지난 20여년 이상을 권력감시와 지방분권 활동에 주력해왔다.

참자21은 물론 시민단체는 권력감시와 사회개혁운동을 주로 펼치는 우리 사회의 공익활동영역이다. 따라서 수많은 시민들이 시민단체에 참여하고 있고,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나름 사명감을 갖고 소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용섭 시장은 그런 시민단체의 지역현안에 대한 공적 비판과 감시활동을 비난과 폄하만 하는 ‘몽니’시민단체로 끌어내리는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대단히 부적절하고 비상식적인 발상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이용섭 시장이 자신과 시정, 광주시민의 염원사업인 ‘광주형 일자리’사업 등에 대한 공적 비판과 의견표출, 감시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귀를 강제로 닫게하고, 손발을 묶어 입을 틀어막겠다는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주의에 기반한 선민의식의 발로가 아닌지 묻고 싶다.

특히 이번 대표이사 선임의 반대여론을 일정하게 알고 있었던 이 시장 아니었는가? 박광태 대표이사의 부적격 인사결과에 대한 입장 표명 과정을 참자21은 충분한 근거를 갖고 성명서를 냈다.

도덕성, 전문성, 노사민정 대통합 리더십 등 어느 것 하나, 적임자로서 적합하다고 환영하기 어려웠다. 또한 우리는 박광태 대표이사가 갖고 있는 ‘경험과 인적·물적 자원의 지역 자산으로 전환 방안’을 일부 제안하였다.

그런데 이 시장은 ‘매사 비난과 폄하나 하는 단체’로, 일부 단체라는 표현으로 싸잡아 비방하였다.

참여자치21은 이용섭 시장이, 시민단체들의 시민사회 입장에서 펼치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일정하게 제한하고, 제어하고자 하는 선민의식의 발로라고 판단한다.

이는 민·관 협치시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전근대적이고 오만한 권력자 위치에서 시민단체를 바라보는, 아주 위험한 반민주적 리더십의 전조 현상이다.

이에 우리는 이용섭 시장이 시민단체를 폄훼하는 입장 표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각계영역과 다각적으로 공동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1. 이용섭 시장은 전문에 밝힌 ‘일부 단체’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1. 이용섭 시장은 전문에 나온 ‘일부 단체’ 폄훼 발언을 공개 사과하라!
2019년 8월 26일

참여자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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