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이 실망으로 변한 한주였다. 지난 주 미국 시장은 현지시간 8월 23일 열린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발언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원론적인 '적절히 행동' 이란 발언을 되풀이 하면서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확답을 못 주었고 앞서 있었던 중국의 미국 추가관세 부과 보복에 대한 발표에 대해서도 언급을 안 하면서 지수는 급락했다 .

잭슨홀 미팅에 앞서 우리시간 금요일 저녁 중국이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원유, 대두 등 5천여 개 품목에 각각 10%와 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서도 12월 15일부터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의 심화 우려,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이 필요 없다"는 트윗 등에 위기감기 고조되며 급락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주 목요일 저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한다는 발표를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영향으로 안보 리스크가 부각되고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우려가 시장에 큰 악재가 되진 못했다.

지소미아 종료 이후의 일본의 대응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아직은 본격적인 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이슈는 미중 무역 분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응 전략은 지난주와 같다. 중장기 추세적인 대응을 준비하기보다는 테마주 중심의 단기 매매가 지금 상황에 적합해 보인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을 보면 상위권의 종목들 대다수가 제조업 종목들이고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다.

본격적인 수급의 전환을 확인하려면 이들 업종에 대한 확인이 필수적이고 최근 주가의 흐름이나 업종에 대한 수급을 살펴보면 좁은 박스권을 유지한 상황에서 4대 업종 중에서 강한 흐름이 나타나는 업종이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테마주를 살펴보면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애국 테마주, 후쿠시마 원전 관련 수산주, 육계 관련 종목들이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 5G의 본격적인 출시와 함께 5G 통신망 구축 관련 테마도 시장에서 다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 바 전 고점 대비 10~20% 정도 조정을 받으면 접근해 보는 전략으로 대응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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