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 박광태 전 시장은 광주형 ‘노사상생일자리’ 사업법인 대표이사를 사임하라!
-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라!
-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을 지키고,
노사민정 대타협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로 재선임돼야

지난 20일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 초대 대표이사로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선임되었다.

선임된 박광태 대표이사는 1대 주주인 광주시가 추천하였다. 이용섭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때 박 대표의 측근과 참모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추천으로 인한 선임 결과는 민선7기 시정 1년 평가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인사 난맥상의 되풀이 일 뿐이다. 보은인사, 자질논란, 업무상 횡령죄, 도덕성 논란 등 인사 참상이, 새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에도 그대로 옮겨가는, 심히 우려스러운 현실이다.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 지난 20일 광주형 일자리-자동차조립합작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로 박 전 시장이 선임돼자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인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 지난 20일 광주형 일자리-자동차조립합작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로 박 전 시장이 선임돼자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인

그동안 참여자치21은 합작법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큰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각적인 측면에서 우려되는 문제점과 이후 지향할 바에 대해 수차례 피력해왔다.

하지만 초대 대표이사로 박광태 전 시장이 선임된 상황은, 이용섭 시장이 천명하였던 인사원칙(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등) 중 그 어느 것 하나에도 부합되지 않는 반‘노사민정’추천 결과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전직 시장에 3선국회의원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자동차 비전문가에 팔순을 바라보는 고령이라는 점, 각종 비리 의혹에 휘말려 재판을 받고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상품권 깡’, 업무상 횡령죄로 집행유예 2년을 마친지 겨우 1년이 지난 시점 등 우려되는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 박 대표가 전임 시장시절, 시정운영에서 보여주었던 일방 독주형 업무방식 등은 ‘노사민정’ 사회적대타협에 반하는 리더십이었다.

반대여론을 모르지 않았을 이 시장의 이번 추천 선임 결과는 협상과정에서 현대차로부터 이사 선임은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인사로 했으면 좋겠다는 요구에 휘둘린 것이고, 성급한 법인 출범에 휘말린 이 시장의 자충수로 보인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 시민의 염원이 담겨져 있으며, 이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기초경제를 새롭게 탈바꿈 할 가능성이 큰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호기를 이용섭 시장이 이후 연임을 염두에 두고서 캠프인사, 보은인사로 일단락 짓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박광태 전 광주시장의 장점을 살려, 법인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고문이나 사외이사로 참여하며 그 역할을 수행하면 안되었을까? 박 전 시장의 경험, 인적·물적 자원은 신설법인 대표이사가 아니라 측면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시민 부름에 보답해야 할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에 참여자치21은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박광태 전 시장은 광주형 ‘노사상생일자리’ 사업법인 대표이사를 사임하라!

1.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라!

-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적정임금, 적정노동시간, 노 사책임경영, 원하청관계 개선 등)을 지키고, 노사민정 대타협 리더 십을 갖춘 전문가를 재선임하라.

참여자치21은 재무 투자유치, 복지 인프라 구축, 노사상생 등 노사민정의 대타협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그 결실을 일궈나가는데 동참할 것이다.
2019년 8월 22일

참여자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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