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긴급아이돌봄센터' 수요자 중심서 벗어나
광주시 '긴급아이돌봄센터' 수요자 중심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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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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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내달 2일 서구 상무지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실'에 개소 예정
"이용대상 6개월~ 취학전 영유아 수요자 중심 아닌 행정 공급자 중심"
광주시, "야간 돌봄 교사 안전문제 고려하여 상무지구에 긴급돌봄센터 개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10월 시행... '여성재단', '여성가족재단'으로 변경 에정

광주광역시가 발표한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정책시리즈 중 '24시간 긴급 아이돌봄센터'가 이용할 영유아 수요자 중심이 아닌 돌봄교사 등 행정 공급자 중심으로 장소가 선정돼 비판을 사고 있다.

곽현미 광주광역시 여성정책관은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 첫 번째 프로젝트 사업으로 내달 2일 '24시간 광주 긴급 아이돌봄센터 개소', 기존 광주여성재단을 '광주여성가족재단'으로 명칭 변경, 10월 중 전국 광역단체 최초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제공' 등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며 “광주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찾아오고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곽현미 광주광역시 여성정책관이 19일 시청브리핑룸에서 24시간 긴급아이돌봅ㅁ센터 운영,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등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예제하
곽현미 광주광역시 여성정책관이 19일 시청브리핑룸에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 운영,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등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예제하

광주시의 출생아수는 지난 2016년 11,580명, 2017년 10,120명에서 지난해 12월 말 현재 9,100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중앙정부와 협업체계 속에서 ‘결혼-출산-육아-보육’ 단계별로 본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여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것.

곽현미 여성정책관은 '광주 긴급아이돌봄센터'에 대해 "부모가 직장에서 갑자기 야근을 해야 하거나, 경조사, 응급진료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돌보기 어렵거나 긴급 돌보미를 구해야 할 때, 부모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돌봄센터로서 광주시가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긴급아이돌봄센터는 현재 상무지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 입주해 있는 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시간제 보육실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운영 후 수요에 따라 광주시 각 자치구별로 긴급아이돌봄센터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긴급아이돌봄센터 이용대상은 6개월 ~ 취학전 영유아(단, 24시 이후 이용자는 13개월 이상)이며, 이용시간은 24시간(토·일·공휴일 제외)이다. 이용비용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가 시간당 1천원이며 오후6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는 시간당 3천원이다. 

이용방법은 사전 전화 또는 인터넷 접수로 가능하다.

그러나 광주시는 긴급아이돌봄센터 입지를 현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 있는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 입주해 있는 '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시간제 보육실'을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어서 비판을 사고 있다.

여성단체와 일부 광주시의원 등은 "이날 광주시 발표에 대해 사업의 내용과 필요성은 크게 공감하지만 긴급아이돌봄센터 위치가 이용할 아이들이 많이 거주하거나 기존에 긴급돌봄 상황이 많이 발생한 지역 등 수요지역을 꼼꼼하게 조사하여 1호 긴급센터 입지를 선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날 광주시가 내놓은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는 취지와 사업 내용의 공감에도 불구하고 행정중심의 공급자 위주로 센터의 입지를 선정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곽현미 광주시 여성정책관은 "수요자 중심의 센터 입지 선정에 동의하지만 야간 시간대에 여성 돌봄교사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하여 청원경찰이 상주하는 현 위치에 센터를 개설하게 됐다"며 "향후 광산구 첨단지구로 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며 타 지역 사례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수요자 중심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여성재단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광역단체 최초로 '입원아동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입원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병원아동보호사’가 병원에 입원한 아동을 대상으로 간병 및 투약 돕기, 정서적 지원(놀이지원, 책읽어 주기) 등 종합돌봄 서비스다.

또 광주시는 광주여성(가족)재단에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실천본부’ 발족하여 결혼, 임신, 출산과 양육, 돌봄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현재 '광주여성재단' 명칭을 오는 9월 조례개정을 통해 '광주여성가족재단'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주시의 '광주여성재단'의 명칭변경을 놓고 여성계를 중심으로 일부 찬성 여론이 흐른 가운데 찬반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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