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친환경부품공장 광주 설립, 정부. 관련 기업이 공감대 형성된 것"
"전국 각 지역형 일자리 사업 중복투자, 과잉... 중앙정부 컨트롤타워 필요"
"법인 설립 차질, 투자금 특혜 논란, 임원선정 불협화음 사실 아니다"
"민주노총 광주형일자리 참여 위해 시민단체. 지역민 역할. 시간이 필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자동차부품공장 울산형 일자리 설립에 대한 한국노총광주본부 등 노동계 우려와 반발여론에 대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공장은 광주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세계수영대회 결산과 시정 현안 추진상황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울산형 일자리- 현대차 친환경자동차부품공장 설립'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광주형일자리-친환경자동차부품공장 설립 투자)는 정부와 관련 기업과 공감대 형성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광주세계수영대회 결산과 광주형일자리 등 시정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예제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광주세계수영대회 결산과 광주형일자리 등 시정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예제하

또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가 민주노총 등 노동계 전반이 아닌 한국노총 위주로 진행된 것에 대해 "지난 1월 '노사상생도시 광주 공동선언'에 한국노총광주본부와 민주노총인 택시노조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민주노총 참여에 대해 "어떻게 오랜 시간 동안 (한국노총. 민주노총)노조가 분리돼 있고, 대한민국에서 노사분규가 일상화 된 것이 하루 아침에 광주가 완전한 평화도시가 되겠느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민주노총 참여에 대해 "시장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지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을 운영하면서 실증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시간이 가면서 (사회대통합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은 “광주형일자리 사업인 자동차공장 설립은 계획된 방향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착공, 2021년 하반기 양산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내일(20일) 합작법인 출범식을 개최하고 정관, 법인명칭, 대표이사를 확정하고 8월 중 법인설립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업이라서 언론과 중앙정부 등의 협조가 절실하다”라며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합작법인 설립 차질, 투자보조금 특혜논란, 임원선정 불협화음 등은 사실이 아니다”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시장은 “지역 일자리 사업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앙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최근 발표된 강원형, 군산형, 구미형, 울산형 일자리 사업을 보면 모두 자동차 관련 산업에 집중되어 있어 중복투자, 과잉공급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조정을 제안했다.

끝으로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전국으로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으나 지역 노와 사 그리고 지자체와 시민들이 똘똘 뭉쳐 4대 정신(적정임금, 적정노동시간, 노사공동책임, 원하청 관계 개선) 속에서 사회대통합형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폄하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산업측면에서 낙후된 도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도시들을 앞지를 수 있는 돌파구가 4차 산업혁명이다”며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대표도시가 되는 것이 해법이고 이는 4차 산업혁명이 지능화 혁명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클러스터 사업내용이 조기에 확정되도록 하고 문재인 정부 임기 중에 집중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AI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우리 광주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기에 AI전문가들로 AI사업 추진위원회와 추진단(가칭)을 발족시켜 운영하고 실리콘벨리와의 협업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오는 9월5일 도시철도 건설 기공식을 개최해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합작공장 법인설립'과 관련 '노동이사제 도입'과 개인비위로 물러난 후 장기간 공석 중인 '광주시청 노동협력관'에 노동계 인사 개방형 채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향후 어떤 입장을 개진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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