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추도식… 황석영 소설가 특별강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사상과 철학 되새겨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광주 시민평화제가 열렸다.

김대중서거10주기광주행사위(공동행사 위원장 정해숙 정상용)은 18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대중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평화제 ‘추모식 그리고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김대중 가신지 10년, 그의 삶과 사상’이라는 추모영상 상영이 있었고, 이어 조호권 집행위원장의 김대중 대통령 약력소개, 정상용 공동 행사위원장의 인사말과 이용섭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추모사가 있었다.

1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가 시민 1천여명과 함께 열리고 있다.
1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가 시민 1천여명과 함께 열리고 있다.

정상용 위원장은 “2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위원회에 참여해 주셨고, 어제 추모 음악회에 4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 줬다”고 행사에 참여해 준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광주에서 치러진 추모행사는 뜻 깊었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지속적으로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73년에 일어났던 김대중 동경납치 생환일인 8월 13일부터 서거일인 8월 18일까지 기간을 매년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지정하여 추모하는 방안을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모공연도 이어졌다. 어썸중창단의 ‘민중의 노래(레미제라블 중)’와 흥사단 기러기합창단 40명의 ‘당신은 우리입니다’를 공연했다. 흥사단 기러기합창단은 식전 공연에서 ‘광야에서’ 등을 공연하기도 했다.

추모식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어 온 황석영 소설가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황 작가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지었다.

또 1985년 광주민주항쟁의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집필 출간에 참여한 뒤, 유럽과 미주, 일본 등지에서 광주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순회강연 등에 나선 바 있다.

행사장에는 고 김 전 대통령 10주기 사진전을 비롯해 영상전 등 김대중 대통령을 추억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광주행사추진위원회는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아! 김대중 기념 배지’를 제작해 나눠줬고, 참가 시민들은 이를 가슴에 달고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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