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연구회 얼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존회 출연
16~18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

세계수영동호인들의 축제 ‘2019광주FINA마스터즈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18일 폐막하는 가운데, 지난달 12일 대회 개막과 함께 매일 공연으로 확대 편성한 광주국악상설공연도 대장정을 마친다. 장장 38일간 12개 예술단이 총33회 공연을 이어갔다.

폐막일인 이번 주 일요일까지 오후 5시(월요일 휴관), 광주공연마루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타악, 판소리, 국악관현악, 정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16일은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해설이 있는 ‘인(人)수(水)화(火)풍(風)’을 공연한다. 1992년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창단된 ‘얼쑤’의 대표 콘텐츠인 ‘인수화풍’은 물, 불, 바람을 이용해 자연의 탄생과 소멸을 표현한 타악 퍼포먼스이다.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의 북 공연. ⓒ광주문화재단 제공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의 북 공연. ⓒ광주문화재단 제공

드럼에서 착안해 제작한 창작악기로 사물놀이의 신명난 몸짓과 쉼 없는 리듬의 ‘질주’를 시작으로 그믐밤의 별빛을 표현한 ‘그믐지다’, 바람이 지나는 선을 표현한 ‘바람선’, 모듬북, 대북, 태평소로 자연의 성장과 소멸을 표현한 ‘타고’,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소리로 표현한 ‘모듬북과 사물놀이’를 공연한다.

17일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산유화’란 주제로 공연한다. 경축의 의미를 담은 흥겨운 리듬의 ‘춤과 관현악, 축연무’, 흥남제련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거문고 중주곡 ‘출강(出鋼)’, 강원도 경상도 지역의 음악적 특색을 담은 메나리를 주선율로 한 ‘25현 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메나리’, 경기민요 ‘뱃노래’를 다채롭게 변주한 관현악곡 ‘신뱃놀이’,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밝고 경쾌하게 담은 노래곡 ‘내 사랑 몽룡아, 열 두 달이 다 좋아’, 전통리듬의 강렬한 신명과 흥을 표현한 모듬북 협주곡 ‘TA’를 공연한다.

18일은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존회 광주ㆍ호남지부가 공연한다. 피리정악과 대취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된 전통궁중음악이다. 정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정악,대취타,궁중무용)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을 연주한다.

임금의 행차, 군대행진 연주곡인 ‘대취타’를 비롯해 대표적인 정악합주곡인 피리독주 ‘상령산’, 아악곡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관악합주 ‘수제천’, 꾀꼬리를 형상화한 의상을 입고 추는 궁중무용 ‘춘앵전’, 종묘의 제사에 연주된 ‘종묘제례악’ 등을 공연한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고,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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