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나라에서 아름다운 경험 했어요”
독일로 입양간 라인들 심 미리암씨 마스터즈대회 출전
6세때 입양간 후 46년만에 자신이 태어난 한국 첫 방문
"광주시민 친절하고 따뜻…친구와 3주간 여행 후 귀국”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아름다운 경험을 했습니다.”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자유형 800m에 출전한 독일의 라인들 심 미리암(52·reindl shim miriam).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그녀는 “태어난 나라에서의 역영은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특히 제 기록을 20초나 단축시켜 오늘 경기 결과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역영 펼치고 있는 라인들 심 미리암 독일 선수. ⓒ광주세계마스터즈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역영 펼치고 있는 라인들 심 미리암 독일 선수. ⓒ광주세계마스터즈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미리암은 “서울에서 태어나 2세 때 버려졌는데 어느날 밤 9시쯤에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후 6세때 독일로 입양됐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수영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 대회에 출전했지만 정작 자신이 태어난 한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46년만에 처음 찾았다”고 밝혔다.

“사실 낳아준 한국의 부모님은 전혀 기억이 없고 특별히 찾고 싶은 마음도 없다”는 그녀는 “현재의 부모님이 계셔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광주에 대해 그녀는 “독일인의 입장에서 보면 광주사람들이 너무도 따뜻하게 대해주고 환대해줘 감사하다”면서 “좋은 시설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 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나면 독일에서 친구가 오기로 했다”면서 “3주일 동안 한국의 곳곳을 다니며 여행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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