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평화의 소녀상’ 옆 1700㎡ 규모로

광주광역시 청사에 무궁화동산이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청사 내 ‘평화의 소녀상’ 옆 공간 1700㎡(500여 평) 부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무궁화꽃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청사 무궁화정원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광주광역시청사 무궁화정원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무궁화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돼 자생하고 있으며, 200여 종류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우리민족의 혼이라고 불렸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천대받고 괄시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광주시는 나라꽃 무궁화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식재 장소로 선정했다.

품종은 애국가 영상에 나오는 무궁화 대표수종인 자심단 등으로, 형상이 아름다운 2~3m 높이의 100여 그루를 활착이 좋은 가을쯤에 심기로 하고 우수품종을 확보 중이다.

또한, 무궁화동산 조성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성들여 키운 우수 무궁화도 기증받을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청사 앞 광장에 우리 민족의 역사와 맥을 함께 해 온 소나무 숲을 확대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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