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무소속. 광주북갑)이 12일 민주평화당을 탈당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래는 탈당선언문 전문.

< 탈당선언문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지역구 주민 여러분.

김경진 의원입니다.

저는 세 번째 도전 만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김경진 의원(무소속. 광주북갑).
김경진 의원(무소속. 광주북갑).

지난 2016년 광주 북구 주민들께서는 호남지역 득표율 1위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며 부족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새로운 중도개혁세력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그 한 표, 한 표의 소중한 의미를 잘 알기에 정말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과학기술이야말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임기 내내 과학기술 상임위를 고집했고, 그 결과 과학계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했고 또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소상공인과 택시기사,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의정활동에도 집중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측면에서 저는 국민적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문재인 정부의 탄생 등 급격한 정치 지형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정치적 격변기에 결과적으로 지역주의 정당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던 정당에 몸을 담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민주평화당을 탈당합니다.

지역적 한계를 가진 정당의 낡은 옷을 벗고 ‘국민’이라는 새 옷을 입겠습니다.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선거 이후에는 지역 주민들께서 응원해주시는 정당에 입당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은 하는 그런 사람, 자랑스러운 광주의 국회의원, 김경진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12일

국회의원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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